최경환 경재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판교테크노밸리 육성 및 확대 발언에 게임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최경환 부총리는 지난 10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테크노밸리를 방문해 입주 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판교테크노밸리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육성하는 동시에 부족한 입주공간을 늘리기 위해 인근에 제2 밸리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경환 부총리의 발언에 게임업계는 환영과 실망의 입장을 동시에 내고 있다. 게임 개발 및 서비스 관련 기업의 대부분이 판교테크노밸리로 집결해 있는 가운데 단지를 기준으로 육성정책을 마련된다면 세제 혜택 및 금융지원 확대 등에 따른 수혜도 기대할 수 있다는 긍정적 기대감을 내비쳤다.

반면, 부정적 시각도 적지 않았다. 산학 협력 공간 마련과 전용 R&D 사업 신설 그리고 펀드 조성 등이 거론됐지만, 게임산업은 자생적으로 태동해 지금은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있는 만큼 기업 자체 R&D 외에 외부에 의존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견지했다. 또한 같은 이유에서 산학 협력 공간 역시 적용 사례가 전무해 활용 여부와 낙수효과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최근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정책이 강화되고 있는 터라 이번 육성 정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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