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방 고객이 친구들에게 소식을 전파하는 메신저 역할
- 스팸성에 대한 거부감 감소, 바이럴 마케팅과 같은 효과

최근 일부 PC방에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한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제 SNS가 PC방에서도 마케팅의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사실 PC방의 마케팅 수단은 다양하지 못하다. 건물 외벽에 현수막 등을 설치하거나 거리에서 홍보물을 배포하는 정도가 널리 이용되어온 방법이다. 한 때 소셜커머스가 주목받으면서 일부 PC방에서는 가격을 대폭 인하해 서비스하는 형태로 홍보활동을 하기도 했다.

특히 업그레이드나 리모델링, 자체적인 이벤트 소식을 알리기 위한 수단으로 PC방 업주들이 가장 많이 활용한 것은 모바일 문자다. 다만, 모바일 문자 서비스는 고객들에게 거부감을 줄 수 있어 오히려 항의를 받는 등 단점도 있다.

최근에는 일부 PC방 업주들은 SNS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PC방과 고객이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PC방을 찾는 고객이 친구들과 소통하는 방식이다. 각종 업그레이드, 리모델링, 이벤트, 게임대회 등의 소식을 고객이 친구들에게 SNS를 통해 전달하는 것이다.

이를 활용하고 있는 PC방은 자체적인 게임대회 개최 소식을 알리기 위해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 내용은 PC방을 찾은 고객이 게임대회 소식을 페이스북, 트위터, 모바일 메신저 등을 통해 친구 5명에게 전달하면 해당 고객 중 추첨을 통해 사은품을 증정하는 것이다.

이 같은 이벤트를 개최한 결과 모바일 문자 서비스와는 달리 고객과 고객 간의 소통으로 스팸성격에 대한 거부감을 대폭 감소시켰고, 바이럴 마케팅과 같은 효과가 나타나 게임대회 개최 소식을 널리 알리는데 효과를 봤다. 실제 참가자 모집도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도 이 같은 SNS 마케팅을 활용하는 PC방은 계속해서 증가할 전망이다. 이미 상권모임이나 PC방 업주들의 친분 모임 등에서는 이 같은 마케팅 방법들이 공유되고 있기 때문에 확산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SNS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들도 비즈니스 기능을 강화하고 있어 활용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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