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C방 베란다 등에서의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 발생 증가

실외 흡연실을 운영하고 있거나 매장 밖에서의 흡연이 많은 PC방은 화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25일 오전 2시경 제주시 이도2동에 위치한 한 PC방 베란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베란다 벽면 9.9㎡가 그을리고, 에어컨 실외기 등이 불에 타는 등 소방서 추산 24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꺼지지 않은 담뱃불이 종이에 옮겨 불이 번진 것으로 봤다.

또 6월 2일 오전 0시 20분께에는 대구시 동구 신기동의 한 PC방 외부 베란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PC방 고객 2명이 가벼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건물 외벽 7㎡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발생시킨 뒤 30여 분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담배꽁초에 남아있던 불씨가 인근에 옮겨 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결국 최근 발생하고 있는 PC방 화재의 원인은 외부 흡연실을 운영하고 있는 PC방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흡연실을 PC방 외부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는 PC방 업주들은 특히 화재에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흡연실을 내부에 설치했다고 하더라도 고객들이 PC방의 주요 출입구나 베란다 등에서 흡연하는 경우가 많은 PC방도 화재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주요 흡연구역 내에는 인화성 물질을 치우고 불이 쉽게 옮겨 붙을 수 있는 물건들은 치우는 것이 좋다.

그러나 무엇보다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실내에 흡연실을 마련하고, 고객들의 흡연행위가 일정 구역 내에서만 발생하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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