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소기업 경쟁 치열한 PC방 모니터 시장, 외적 사양 못지않게 인지도 중요해
- 브랜드 인지도는 오랫동안 관심과 노력이 경주되어야만 형성돼

PC방 모니터 시장은 32형 이상 초대형 제품이 등장하는 등 발전이 계속되고 있지만, 중소기업 위주로 재편되면서 믿을만한 브랜드나 인지도를 쌓은 업체가 적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과거 삼성전자나 LG전자처럼 대기업이 참여했던 PC방 모니터 시장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PC방 모니터 시장은 27형 모니터부터 중소기업 위주로 재편된 이래, 32형 모니터가 등장한 2년 전부터는 중소기업 제품만이 공급되고 있다. 다양한 중소기업의 참여가 PC방 모니터 시장의 활력을 불어넣기도 했지만, 확실한 존재감을 알리거나 이름을 떨친 업체는 많지 않다.

이런 모습은 PC방 커뮤니티에서 자주 확인되고는 한다. PC방 커뮤니티에는 모니터 구매를 고민하는 게시물이 자주 등록되고 있지만, 특정 브랜드나 제품을 자신 있게 추천하는 댓글은 찾아보기 어렵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중소기업의 브랜드나 인지도가 구매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게 감소했다. 이는 모니터 업체는 물론 PC방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업체가 브랜드나 인지도를 신경쓸 필요가 없어진다면 제품은 물론 A/S의 품질이 낮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나 인지도는 가격, A/S, 품질 등이 유기적으로 얽혀 오랜 시간 누적되어 형성된다. 단기간에 형성되지 않으며, 소비자와 업체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업체는 PC방 업주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제품에 반영하려는 노력을, 업주는 개선되었으면 하는 부분을 조언하는 등 칭찬과 지적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현재 PC방 모니터 시장에서 주류에 속한 중소기업들은 브랜드나 인지도를 쌓을 여력이 많지 않아 다소 소홀했던 측면이 없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이 계속 이어진다면 주류 자리를 계속 지켜나가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PC방에 보다 최적화된 좋은 제품과 A/S 정책만이 최고의 경쟁력이며, 이를 위해서라도 PC방 업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등 브랜드와 인지도를 쌓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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