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형보다 큰 37, 39, 40형 등 초대형 모니터의 PC방 도입이 늘어나고 있다. 대형을 넘어선 초대형으로 커져가고 있는 것으로,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PC방의 초대형 모니터 도입은 올해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7형 등 초대형 모니터는 구매자 주문 제작 형태로 거래되고 있으며, 초기 32형 모니터와 마찬가지로 TV를 수정해 만들어진 제품들이 대부분이라 관련 정보가 부족하다. 여기에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얻기도 어려워 제품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

초대형 모니터에 대한 정보는 주로 PC방 커뮤니티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PC방 업주마다 호불호가 엇갈리는 상황으로 초대형 모니터와 관련된 게시물이 등록될 때면 업주들의 갑론을박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지난해 PC방에 ‘TIVA’ 브랜드의 37형 모니터를 판매했던 스피드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주문 제작품이기 때문에 최소 구매 수량은 100대 이상이라며, PC방 수백 곳에 납품한바 있다고 전했다. 37형 제품은 지난해 중반 생산이 중단되어 구매할 수 없고, 올해는 39형 제품 판매를 준비 중이라면서 3월 출시를 목표로 PC방들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치바코리아 모니터 담당자는 39형 모니터의 출시 준비를 마쳤지만, PC방 수요가 예측되지 않아 출시 시기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책상 크기가 일반적인 PC방 책상보다 커야 한다는 점과 수요 예측 없이 제품을 먼저 생산, 판매하기에는 부담이 크다며 적절한 시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PC방이 도입한 초대형 모니터는 최소 1만 대 이상으로 추산되며, 올해는 여러 업체의 초대형 모니터 출시가 이어지면서 판매량이 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32형처럼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차세대 PC방 모니터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2014년에는 32형을 넘어 초대형 모니터의 PC방 진입이 본격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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