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스푼코퍼레이션(대표 박재우)이 서비스하고 고릴라바나나(대표 김찬준)가 개발한 신작 MMORPG <레드블러드>가 5월 7일 공개시범서비스(이하 OBT)에 돌입했다.

동명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하는 <레드블러드>는 탄탄한 시나리오를 자랑하는 동시에, 멀티타겟팅 기반의 전투와 소모성 아이템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없는 몰이사냥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레드블러드>가 게임 타이틀처럼 PC방 게임순위에 피바람을 몰고 올 수 있을지 직접 확인해봤다.

   

17대1의 전설, 내가 다시 쓴다
<레드블러드>는 광역 공격 스킬 등을 통해 다수의 몬스터를 일거에 소탕하는 몰이사냥을 전투의 기본으로 한다. 몰이사냥은 과거 초창기 MMORPG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던 PvE 형태로, 일부 클래스의 광역스킬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다.

그러나 <레드블러드>는 거의 모든 공격스킬이 범위가 좁든 넓든 광역스킬로 구성되어 있고, 전 클래스가 몰이사냥을 통한 효과적인 전투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피격 시 경직 모션과 물약 아이템의 재사용 대기시간이 없어 손쉽게 몰이사냥의 통쾌함을 즐길 수 있다.

   

액션과 전략,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몰이사냥은 통쾌한 손맛을 선사하지만 동시에, 전략적 재미요소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레드블러드>는 멀티타겟팅 조작법과 3가지 스킬 구성으로 액션과 전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고 했다.

ALT키를 눌러 전투조작 모드로 돌입하면 마우스로 카메라웍을, 키보드로는 급격한 방향 전환을 조작하게 된다. 크로스헤어를 몬스터에게 조준해 타겟팅하고, 쉼 없이 이어지는 연타공격의 방향을 매 순간 변경할 수 있어 액션 게임의 재미를 선사한다.

한편, 스킬은 크게 MP·AP를 소모하지 않는 ‘패시브 스킬’, 단축키를 지정할 수 있는 ‘액티브 스킬’, 연타형 ‘콤보 스킬’로 나뉜다. 이 중 중요한 것은 ‘콤보 스킬’로, 마우스 좌우 클릭 횟수에 따라 발동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 특징이다. 몰이사냥 도중 ‘콤보 스킬’을 재차 사용하면 AP가 부족해져 위험할 수 있다. 이 때 ‘치고 빠지기’ 전술로 AP를 회복해가며 싸우면 다수의 몬스터도 제압할 수 있다.

   

전투가 게임의 전부는 아니다
<레드블러드>는 ‘가문 시스템’이라는 독특한 캐릭터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다. 유저가 보유한 캐릭터들의 집합인 ‘가문’은 전용 던전, 전용 스킬, 전용 퀘스트 등의 하위 콘텐츠와 연결되어 있으며, 유저는 메인 캐릭터를 플레이하면서도 ‘가문’에 소속된 서브 캐릭터들을 자동 퀘스트에 등록시켜 게임머니, 경험치, 아이템, ‘가문 포인트’ 획득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순환형 엔드 콘텐츠 ‘무한의 탑’은 경우는 유저가 몇 층까지 공략했는지에 따라 차등적인 보상을 지급해 동기를 부여하고, 던전 곳곳에 투기장 형태의 PvP 공간을 마련하는 등 PvE 콘텐츠에 깊이를 더했다.

   

PC방에서는 빠르고 화끈한 액션을 선호하는, 그러면서도 손쉬운 조작을 원하는 MMORPG 및 액션 유저층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PC방 프리미엄 혜택 등 PC방 정책이 수립되어 있지 않아 PC방에서의 본격적인 배급은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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