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 전문 웹진 Bright Sideof News(이하 BSN)가 인텔이 엔비디아를 인수하려고 하며, 엔비디아의 CEO와 고위 간부가 인텔의 중요 직책을 맡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IT 업계의 두 공룡 기업의 인수합병은 이뤄질 수 있을까?

BSN은 해당 기사를 ‘정신 나간 소문(Crazy Rumor)’이라고 표현했지만, 인텔과 엔비디아의 과거 행적과 함께 최근 내부 상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하며 인수합병 가능성이 낮긴 하지만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인텔은 과거 2, 3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 성능을 향상하기 위해 엔비디아의 지포스 GPU를 탑재하려고 시도했었다. 인텔이 먼저 나서 엔비디아와 협상을 진행했지만 결국 엔비디아의 반대로 협상은 결렬되었다.

현재 인텔 CEO인 폴 오텔리니는 2013년 5월 사퇴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근 인텔의 이사회는 창립 이래 처음으로 외부에서 CEO를 영입할 계획도 있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인텔이 모바일 시장에서 큰 성과가 없었기 때문이라고 알려졌다. 엔비디아는 지포스 등 그래픽카드 분야와 함께 테그라를 통해 모바일 분야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인텔이 엔비디아를 인수하고 엔비디아의 CEO인 젠슨 황을 인텔 CEO로 임명할 것이라고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는 것이다.

인텔과 엔비디아의 인수합병과 관련된 소문은 내년 5월이면 확인될 것이다. 인텔 측은 엔비디아의 인수합병은 처음 듣는 이야기고 가능성도 매우 낮으며, 인텔 내부에서 새로운 대표를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바일 기기의 시장 확대로 인텔의 영향력이 과거와 같지 않은 상황에서 그래픽과 모바일 분야 전문 기술이 있는 엔비디아의 인수합병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렇게 된다면 PC 분야에서 독점에 가까운 상황이 연출되어 시장 균형 등을 위해 견제가 예상된다. 만약 인텔이 엔비디아를 인수 합병한다면 인텔 프로세서와 지포스 그래픽카드 사용이 많은 PC방 시장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