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게임사들이 비공개시범테스트(이하 CBT)를 진행하면서 PC방에는 자유로운 테스터 자격을 부여해 PC방 업주는 물론 일반 게이머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

CBT(Close Beta Test)는 게임을 정식으로 서비스하기에 앞서 테스터를 선정해 테스트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마계촌온라인>, <DK온라인>, <명장온라인> 등은 CBT를 진행하면서 일부 회원들에게 테스터 자격을 부여함과 동시에 PC방에도 게임 접속 권한을 줌으로써 테스터에 당첨되지 못한 유저들이 PC방을 찾도록 만들었다.

   

이런 CBT 방식이 호평을 받으면서 엔트리브소프트의 신작 AOS게임 <HON(혼)>도 오는 10일 CBT를 앞두고 테스터 선정 유저뿐 아니라 PC방을 찾은 유저들에게도 게임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처럼 신작 게임들의 CBT에서 PC방에 접속 권한을 주는 배경에는 테스터에 당첨되지 못한 유저들에게도 게임을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게임사들의 배려와 함께 PC방에 자사의 신작 게임을 설치하려고 하는 목적이 있다.

CBT 테스터 자격을 PC방에 부여하면 테스터에 당첨되지 못한 유저가 CBT에 참가하려고 PC방을 찾아 업주는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고, 게이머는 게임을 출시 전에 미리 접해볼 수 있다.

이러한 CBT 방식은 PC방, 유저, 게임사 3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상황을 연출하기 때문에 PC방 업계 관계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한 PC방 관계자는 “PC방에 CBT 참여 권한을 부여하고, PC방과 연계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다만 업주 입장에서는 점유율이 낮을 수밖에 없는 테스트 게임을 매장 내 모든 PC에 설치할 수 없기에 해당 게임을 일부 좌석에만 설치하고 단계적으로 확대해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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