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말부터 시작된 <아이온> 광풍은 2009년 상반기에도 여전히 멈출 기세가 보이지 않고 있다. 게이머들은 오픈한지 5개월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아이온>의 화려한 그래픽,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그리고 방대한 퀘스트에 박수를 보내고 있으며, 엔씨는 지난 3월 더욱더 매력적인 콘텐츠로 가득한 1.1 대규모 업데이트로 게이머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이렇게 <아이온>의 독주가 계속되자 다른 게임사에서는 이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엔씨처럼 'N'로 시작하는 회사명을 가져 한국 게임업계 N4라고도 불리우는 넥슨, NHN, 네오위즈게임즈는 오랫동안 준비해온 필승의 카드를 하나둘씩 꺼내면서 더이상 엔씨소프트의 독주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 허스키 익스프레스

 

넥슨에서 꺼낸 필승의 카드는 <마비노기>로 유명한 데브캣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허스키 익스프레스>와 <마비노기 영웅전>이다. <허스키 익스프레스>는 설원을 배경으로 썰매개를 이끌고 교역 및 모험을 즐기는 게임으로 귀여운 썰매개 덕분에 여성 게이머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마비노기 영웅전>은 넥슨을 대표하는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마비노기>와 세계관을 공유하는 게임이다. 귀여움을 강조했던 <마비노기>와 다르게 거대한 몬스터들과의 거친 전투를 강조한 것이 이 게임의 특징으로 화끈한 액션을 좋아하는 게이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넥슨은 이 외에도 <드래곤네스트>, <에버플래닛> 등 다양한 신작을 차례차례 준비중이다.

 

   
 

▲ 마비노기 영웅전

 

작년 지스타에서 다양한 대작을 선보인 NHN은 <C9>으로 2009년을 시작했다. <C9>은 NHN이 자체 개발한 게임으로, 마치 비디오 게임을 보는 듯한 현란한 액션이 인상적인 게임이다. 지난 3월에 진행된 1차 테스트에서도 화끈한 액션성으로 게이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1차 테스트임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로 NHN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NHN은 <C9>의 다음작으로 해외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의 대항마로 주목을 받고 있는 <워해머 온라인>과 논다켓팅 방식의 전투 시스템으로 화제가 된 블루홀 스튜디오의 신작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 <테라>, 판타그램에서 개발한 <킹덤 언더 파이어2> 등 굵직굵직한 대작들을 준비 중이다.

 

   
 

▲ C9

 

마지막으로 네오위즈게임즈는 EA와의 세번째 공동 프로젝트인 <배틀필드 온라인>을 곧 선보일 예정이다. <배틀필드 온라인>은 PC 및 비디오 게임기로 출시돼 전세계 FPS 게이머들에게 게임성을 인정받은 배틀필드 시리즈를 온라인으로 옮긴 것으로 최대 64명이 맞붙을 수 있는 넓은 전장과 다양한 탈것으로 인해 실제 전쟁에 참여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NHN은 최근 <배틀필드 온라인>의 티저 사이트를 통해 게임에 대한 정보를 공개했으며, 오는 4월 14일 첫번째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배틀필드 온라인> 외에도 성인 취향의 롤플레잉 온라인 게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펀컴의 <에이지 오브 코난>도 곧 선보일 예정이다.

 

   
 

▲ 배틀필드 온라인

 

 

   
 

▲ 에이지 오브 코난

 

이렇듯 3N사들은 3월을 기점으로 준비한 작품들을 하나둘씩 꺼내고 있어, 오는 여름방학 시즌에는 3N사들의 대규모 격돌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엔씨소프트는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씨의 캐릭터들이 그대로 살아움직이는 듯한 화려한 그래픽으로 화제가 된 <블레이드 앤 소울>을 하반기에 공개해 <아이온> 열풍을 <블레이드 앤 소울>로 이어갈 계획이다.

글: 게임동아 편집부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