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전문 시장조사 업체 D램익스체인지(DRAMeXchange)가 2018년 DRAM 가격이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지난 1년 반 동안 오른 DRAM 가격으로 중국 내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부담이 커지자 중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가 이를 완화하고자 삼성전자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해당 양해 각서에는 중국에 대한 투자 확대와 기술 협력 등 반도체 산업에서의 협력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토대로 D램익스체인지의 연구 책임자 Avril Wu가 향후 DRAM 시장 동향에 대한 두 가지 전망을 내놨다.

하나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부진으로 모바일 DRAM 수익이 다른 제품보다 낮은 상황에서 NDRC까지 가격 억제에 나선다면, 기존의 모바일 DRAM 생산설비를 다른 제품으로 돌릴 가능성이 높고 이로 인해 다른 제품의 가격이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하나는 중국 정부가 가격에 개입하는 상황에서 제조사가 비용을 낮추기 어려울 때, 생산량 증가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인데, 결국 공급량 증가로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는 예측이다.

결론적으로 어느 쪽이든 PC용 DRAM 쪽에서는 가격 인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번 MOU로 인한 영향이나 지난해부터 예고된 본격적인 DRAM 제조사들의 생산량 증가가 메모리 시장에 가시적인 안정화 효과로 나타나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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