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부도 관행 개선을 위한 기자간담회’가 12월 28일 중소기업중앙회 중회의실에서 열렸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가 주최하고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의 주관으로 열린 이날의 기자간담회는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을 비롯해 연합회 소속 업종별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예약 부도, 이른바 노쇼(No-Show)로 인한 피해는 “소상공인들을 멍들게 하는 행위”라며 “이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최 회장은 “현대경제연구원의 2015년도 조사자료에 의하면, 음식점, 미용실 등 5대 서비스 업종의 예약 부도로 인한 매출 손실이 연간 약 4조 5천억 원에 달하며, 이로 인한 고용손실은 연간 10만 8,170명에 달한다고 한다”고 밝히고 “예약 부도를 일으키는 비윤리적 소비로 인한 불필요한 경제 손실 등을 방지하기 위해 ‘예약부도 관행 개선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외식업중앙회 서울시협의회 이근재 회장은 일선 현장에서의 생생한 사례들을 소개했다. 이 회장은 종로구의 어느 레스토랑에서 10만원짜리 메뉴 6인분을 예약해놓고 전화도 없이 오지 않아 식재료 비용 및 당일 아르바이트생 비용까지 지출한 사연을 소개했다.

이 회장은 “예약 부도 문제는 우리 사회가 선진화된 신용 사회로 한단계 도약하기 위해 꼭 넘어야할 과제”라며 “제도 마련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푸드테크협회 회장인 안병익 식신 대표는 “O2O 등으로 인한 온라인 예약문화는 전화예약보다 확실한 근거가 남아 예약 부도 관행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 말하며 소상공인연합회의 금번 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다.

기자간담회 이후 참석자들은 인근 식당에 “예약은 Yes, 노쇼는 No!” 홍보 스티커를 부착하고, 예약을 잘 지키자는 의미를 담은 시계를 배포하는 가두 캠페인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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