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가 <배틀그라운드>에 밀려 PC방 인기 순위 3위로 강등된 지 하루 만에 다시 2위에 복귀했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오버워치>의 8월 31일 성적은 점유율 13.20%로, <배틀그라운드>를 0.13%p 차로 추월했다. 이에 <배틀그라운드>의 게임트릭스 2위 기록은 하루 만에 막을 내리게 되었다.

두 게임 모두 이용시간이 전일 대비 소폭의 내림세를 보였지만 <오버워치>의 기울기가 훨씬 작았던 것이 이번 결과를 만들어냈다. <오버워치>의 8월 30~31일 기록은 58만 6,941시간에서 56만 3,669시간으로 총 2만 3,272시간이 줄었다.

그러나 <배틀그라운드>는 같은 기간 61만 0,390시간에서 55만 8,134시간으로 총 5만 2,256시간이 줄었다. <오버워치>와 비교하면 2배 이상의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은 셈이다.

지난 8월 30일 <오버워치>는 신규 호위 전장 ‘쓰레기촌’을 공개 테스트 서버에, 데스매치와 팀데스매치를 본 서버에 적용한 것에 이어 31일에는 경쟁전 6시즌을 시작했다. 이 3연발 업데이트가 완만한 낙폭과 2위 탈환에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반면, <배틀그라운드>는 이와 같은 호재가 없었고 오히려 서버 점검이 발목을 잡았다. 8월 31일 오후 3시부터 4시 사이에 점검을 진행하면서 게이머들의 접속이 불가능했고, 이는 PC방 이용시간 급락이라는 악재로 작용했다.

<오버워치>의 3연발 업데이트에 대한 유저들의 호응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에 따라서 PC방 인기 순위 2위 자리를 두고 벌어지는 <오버워치>와 <배틀그라운드>의 경쟁이 흥미진진한 각축전이 될지 아니면 싱겁게 종전을 맞이할지 가름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