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가 여의도 전경련 컨벤션센터에서 주요 미디어 기자들과 업계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인텔의 프로세서가 아닌 다른 분야의 사업 계획을 엿볼 수 있는 CES 2017에서의 주요 발표 내용을 정리한 브리핑 세션을 진행했다.

인텔이 이번 CES 2017에서 발표한 주요 내용은 크게 5가지로 △자동차의 자율주행 △5G 플랫폼 △인공지능(AI) △VR/AR △사물인터넷(IoT) 등으로 구분된다.

먼저 인텔은 CES 2017에서 자율주행을 위한 5G 지원 개발 솔루션인 인텔 고(Intel GO)를 발표했다. 인텔 고는 차량 내부에 탑재되는 반도체와 5G 모뎀 등의 하드웨어와 클라우드와 소프트웨어 킷으로 구성된 종합 자율주행 솔루션이다. 이를 위해 디지털 맵 및 위치기반 서비스 업체 HERE의 지분을 15% 인수하는 등 관련 자원 확충에 본격적인 인텔은 자율주행차량의 2021년도 상용화를 목표로 파트너사인 BMW, MOBILEYE 등과 협력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자율주행차량 40대를 실제 도로에서 주행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인텔은 초고속 처리량과 광대역을 지원하는 5G 무선 통신 플랫폼을 지원하는 모뎀도 새롭게 발표했다. 세계 최초로 개발된 인텔의 5G 모뎀은 인텔의 6GHz 이하 5G RFIC(무선 주파수 집적 회로) 및 28GHz 5G RFIC가 결합되어 전 세계 주요 5G 후보 대역 전반을 지원하며, 자율주행 솔루션인 ‘인텔 고’를 비롯해 드론, 의료, VR/AR과 비즈니스 산업 전반에서 각광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즐길거리로 주목받는 VR/AR로는 지난해 IDF(인텔 개발자 포럼)에서 발표된 프로젝트 알로이(Alloy)를 공개했다. 7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시스템 일체형 VR 모델로 디자인된 알로이는 완전히 독립적으로 동작하도록 설계된 폼 팩터로 CES 2017에서 약 250명의 관람객들에게 Voke VR로 스포츠 경기 생중계를 시연했다. Voke VR을 인수한 인텔은 올해 해당 서비스를 상용화할 예정이다.

사물인터넷을 위한 솔루션으로 마련된 컴퓨트카드도 공개됐다. 신용카드 크기의 모듈형 컴퓨팅 플랫폼인 컴퓨트카드는 향후 냉장고 등의 가전을 비롯해 키오스크나 보안카메라 등 폭넓은 활용이 기대되고 있으며 델, HP, 레노버, 샤프 등과 협업으로 올해 중반 출시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뉴발란스와 파트너쉽으로 만들어지는 스마트워치의 출시도 예고됐다. 대중들에게 친숙한 원형으로 디자인된 이 제품은 연동된 스마트폰 없이도 앱을 구동하도록 사용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 인텔코리아 강승현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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