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5월 가정의 달이다. 특히 올해는 정부가 6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 어린이날부터 주말을 포함해 4일의 연휴를 가족과 보낼 수 있어 여행과 야외활동 등 연휴를 알차게 보내기 위한 부모들의 계획 수립이 한창이다. 긴 연휴를 알차게 보내는 다양한 방법 중 하나로, 자녀와 공감하고 소통하기 위해 자녀가 좋아하는 게임을 함께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게임 초급자 부모부터 숙련자부모까지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는 넥슨 온라인게임을 소개한다.

<크레이지아케이드> 난이도: ★☆☆☆☆

<크레이지아케이드>는 물 풍선으로 상대를 맞춰 터뜨리면 이기는 아주 간단한 게임이다. 조작법은 키보드의 화살표 방향대로 캐릭터가 움직인다는 것과 물 풍선을 내려놓는 키만 기억하면 게임을 처음 하더라도 금방 적응할 수 있다. 게임은 한 판당 제한 시간이 2분가량으로 상당히 짧고, 주변 블록(Block)을 파괴해서 획득한 아이템들로 물 풍선의 수를 늘리거나 물줄기 길이를 늘릴 수 있다. 한 가지 팁은 자녀와 같은 편일 때 한 사람이 물 풍선에 갇히게 되면 ‘얼음 땡’과 같이 다가가서 살려줄 수 있다. 그리고 컴퓨터 한대로 두 명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다(多)인용 기능을 제공하기 때문에 컴퓨터 여러 대가 필요 없는 게임이다.

<마인크래프트> 난이도: ★☆☆☆☆

<마인크래프트>는 샌드박스(Sandbox) 형태의 게임이다. 샌드박스라는 단어가 생소할 수 있지만 말 그대로 '모래상자' 안에서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다양한 만들 수 있는 게임이다. 게임 안에서 나무, 돌, 철, 금 같은 재료들을 수집해 집이나 성을 짓기도 하고, 무기, 옷, 조리 도구를 포함해 수 만 가지 것들을 만들 수 있다. 기본 상식과 상상력만 더하면 자녀와 함께 가족만의 무궁무진한 세계를 설계할 수 있다. <마인크래프트>는 컴퓨터로도 할 수 있지만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도 다운받을 수 있어 언제 어디서든 이용이 가능하다.

<카트라이더> 난이도: ★★☆☆☆

<카트라이더>는 귀여운 캐릭터가 카트바디를 타고 트랙을 질주하는 레이싱 게임이다. 조작법은 키보드에 있는 화살표 방향키와 드리프트, 아이템 키 정도로 아주 간단해,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적합하다. 드리프트 기술을 이용해 부스터를 모으고 트랙을 질주하는 스피드전과 물 풍선과 미사일, 바나나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상대팀을 견제하며 각종 방해 공작을 펼치는 아이템전이 있어 다양한 재미를 선사한다. 처음 게임을 접하는 이용자를 위한 관전 포인트로는 커브를 돌 때 저절로 자신의 고개와 몸이 따라가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테일즈런너> 난이도: ★★☆☆☆

<테일즈런너>는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조종해 목표 지점까지 도달하면 이기는 경주 게임으로, 흥부와 놀부, 설녀, 알라딘 등 여러 가지 아름다운 동화 세계의 이야기를 게임 맵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또 좌우, 앞뒤, 점프, 질주 등 비교적 간단한 조작만으로도 게임을 이용할 수 있고, 개인전, 팀전을 비롯해 암산 및 영어 문제 풀기 방식의 게임도 있어 자녀와 퀴즈를 맞히며 순발력을 테스트할 수 있다.

<피파온라인3> 난이도: ★★★☆☆

<피파온라인3>는 PC방에서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 중 하나로, 자녀가 축구에 관심이 있다면 한 번쯤 즐겼을 대중적인 게임이다. 유럽의 각종 명문 구단뿐 아니라 K리그, 중국 리그 등 폭 넓은 팀과 선수들을 내 입맛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게임 규칙은 간단하다. 실제 축구와 같이 상대 골대에 골을 넣으면 되고, 오프사이드 등 모든 규칙들이 동일하다. 조작법도 방향키로 선수를 움직이고, 패스, 슛, 선수 바꾸기 등 몇 번 경기를 치르면 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 한 경기당 소요되는 시간은 10분 내외로 가족끼리 가볍게 즐길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2> 난이도: ★★★☆☆

<메이플스토리2>는 귀여운 2등신 캐릭터를 조종해 판타지 세상으로 모험을 떠나는 게임으로, 자녀와 드넓은 대지를 누비며 주어진 임무에 따라 각종 몬스터를 함께 사냥할 수 있다. 특히 9가지 직업군 중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선택해 취향대로 외형을 꾸밀 수 있고, 집을 단장하는 하우징부터 낚시, 연주 및 작곡 등 독특하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가득하다. 또 경주, 퀴즈 풀기, 장애물 피하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미니게임들도 제공한다.

<버블파이터> 난이도: ★★★☆☆

<버블파이터>는 다오, 디지니, 배찌 등 <크레이지아케이드>와 <카트라이더>를 통해 친숙해진 캐릭터들을 조종해 물총을 쏘며 상대 팀을 공격하고, 물방울에 갇힌 아군을 돕는 귀엽고 밝은 분위기의 슈팅 게임이다. 특히 부모와 자녀가 함께 참가하기로 잘 알려진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어 그 만큼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는데 활발하게 활용되는 게임 중 하나다. 물방울에 갇힌 아군을 돕고, 상대팀을 물방울에 갇히게 하는 게임방식에 익숙해지다 보면 진정한 협동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난이도: ★★★★★

‘롤’이라고도 불리는 <리그오브레전드>는 현재 한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게임 중 하나다. 특히 PC방에서 최대 다섯 명이 모여 경기를 할 수 있고, 게임의 재미는 물론 경기 자체가 다음날 이야기 거리가 돼 중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문화코드로 자리잡았다. 함께 하고자 도전하고 관심을 갖는 것 만으로도 자녀와의 거리를 한 발짝 가깝게 해줄 게임이다. 다만, 다양한 캐릭터(챔피언)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고, 숙련된 조작법과 실시간으로 바뀌는 전략에 따라 수준 높은 팀워크가 요구되기 때문에 소싯적에 <스타크래프트>와 같은 게임으로 손가락을 조금 풀어봤다 하는 부모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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