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D 신제품 Radeon R7, R9 300시리즈 출시
- 현재 AMD 그래픽카드 PC방 점유율 0.27%, 우선 1%를 목표로 해야…

AMD가 R7·R9 200시리즈 후 오랜만에 신제품 그래픽카드를 출시했다. PC방 시장에서 특히 저조한 성적을 보이고 있는 AMD가 새롭게 출시한 그래픽카드로 분위기 반전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상황이다.

   

AMD가 이번에 출시한 그래픽카드는 Radeon R7 360과 370, Radeon R9 380과 390, 최상위 버전의 Radeon R9 퓨리X 등의 라인업으로 이뤄져있다. 그 중 PC방 시장에서 어필할 수 있는 모델은 보급형에서 R7 370, 고급형에서 R9 380 정도다.

AMD의 신형 그래픽카드는 차세대 운영체인 윈도우 10과 다이렉트X 12를 지원하며, 200 시리즈와 같은 GCN(Graphics Core Next)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한다. 또 UHD급 화질을 지원하는 VSR, 불필요한 기능을 제어하는 FRTC, 프리싱크 기술 등이 탑재됐다.

   

AMD에 따르면 Radeon R7 360과 370은 각각 엔비디아 GTX 750과 GTX 750Ti보다 높은 성능을 구현하며, Radeon R9 380과 390은 각각 엔비디아 GTX 960과 GTX 970을 뛰어넘는다고 한다. Radeon R9 퓨리X의 경우 높은 가격으로 PC방과의 접점이 없다.

다나와에 등록된 제품들의 가격대를 살펴보면 R7 360은 13만 원대 초중반, R7 370은 18만 원대 중후반이다. AMD가 비교 상대로 지목한 GTX 750과 GTX 750Ti은 각각 11만 원, 15만 원대부터 최저가가 형성되어 있다.

   

성능 면에서는 단순 비교가 힘들지만 가격 면에서 최근 PC방의 주력 그래픽카드라 할 수 있는 엔비디아의 GTX 960과 견줄만한 R9 380 제품군의 경우 26만 원 전후, GTX 970과 비교되는 R9 390 제품들은 40만 원대부터 최저가가 형성되어 있다.

아직 출시 초기라 제품 수급 문제 등으로 엔비디아의 경쟁 제품들과 3~4만 원 정도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지만, 가격이 안정화되는 1~2개월 후에는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할 것으로 보이며, 가격대성능비면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문제는 AMD 그래픽카드에 대한 PC방 업계의 평가가 냉혹하다는 것이다. 가장 기본적인 드라이버 문제로 시작해 수많은 게임과의 호환성 문제 등으로 그동안 많은 PC방에서 AMD 그래픽카드를 도입했다가 크고 작은 문제로 골치를 앓았다.

   

실제 현재 AMD의 PC방 그래픽카드 시장 점유율은 0.27%에 불과하다. 전 세계 그래픽카드 시장 점유율은 물론 국내 전체 점유율과도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AMD는 PC방 시장에 특단의 정책을 들고 나와야 한다. 우선 1%라도 넘겨보겠다는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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