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소재 점포 임대료가 5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점포거래 전문 사이트 점포라인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설 연휴 전에 등록된 수도권 소재 점포 14,366개를 연도별로 조사한 결과, 올해 점포 인대보증금은 3,600만 원, 월세는 213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보증금은 6.9%, 월세는 6.1% 각각 하락한 것으로, 이와 같이 보증금과 월세가 전년 대비 하락세를 나타낸 것은 2010년 이후 5년 만이다.

점포 임대 보증금의 경우 지난 2010년 2,585만 원으로, 역대 최저치를 찍은 이후 2012년에는 3,418만 원, 2014년에는 3,865만 원으로 매년 상승했다. 월세 역시 2010년 148만 원, 2014년 227만 원으로 매년 올랐다.

점포라인은 이처럼 수도권 소재 점포의 임대 보증금과 월세가 5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원인을 자영업 경기의 침체 때문으로 분석했다. 2013년과 2014년 사이 베이비부머 세대의 창업이 늘었지만 폐업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보증금과 월세도 떨어졌다는 것이다.

한편, 수도권 소재 점포의 권리금도 2년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수도권 소재 점포 권리금은 7,834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3.7% 가량 하락했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