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오브레전드(이하 LOL)>가 PC방에 모습을 드러낸 지 벌써 3년의 세월이 흘렀다. 지난 2011년 12월 12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LOL>은 순식간에 PC방 점유율을 장악했고 온라인게임 시장 전체에도 거대한 파장을 불러왔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LOL>은 125주 연속 1위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일별로 환산하면 서비스 시작일부터 12월 15일 현재까지 1,100일의 서비스 기간 중 876일을 PC방 왕좌에 앉아있었던 셈이다.

<LOL>이 처음으로 PC방 점유율 1위를 기록한 때는 국내 서비스가 4개월로 접어들 시점인 2012년 3월 23일로, 당일 점유율 13.91%를 기록하며 <서든어택>과 <아이온>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선두를 기록했다.

13.91%라는 점유율은 40%에 육박하는 최근 성적에 비하면 초라할 수도 있다. 하지만 당시는 PC방 점유율이 고르게 분산되어 있던 시기였고, 외산 신작 게임이 <아이온>과 <서든어택>이라는 걸출한 게임을 누르고 약 20%의 점유율을 차지했다는 사실은 업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후 PC방 점유율 순위는 <LOL>, <서든어택>, <아이온>의 삼파전 양상을 띠다가 7월 이후에는 대권이 <LOL>로 완전히 넘어갔다.

<LOL>은 1위에 만족하지 않고 점유율을 계속해서 늘려나갔다. 2위 게임과의 격차를 3배 이상 벌렸고, 지난해 11월 6일에는 ‘시즌3 월드 챔피언십 2013’의 열기와 ‘팝스타 아리’ 스킨을 출시해 PC방 점유율 45.06%를 달성하기도 했다.

한편, <LOL>은 국내 서비스 이후 총 35종의 신규 챔피언을 추가했다. 덕분에 챔피언을 구매하지 않아도 모든 챔피언을 선택할 수 있는 PC방 프리미엄 혜택이 빛을 발했다. 올해는 ‘벨코즈’, ‘브라움’, ‘나르’, ‘아지르’, ‘칼리스타’, ‘렉사이’까지 챔피언 6종이 추가돼 예년보다는 신규 챔피언이 적은 편이었지만 기존 챔피언을 다듬고 게임 전반에 걸친 개선 작업을 병행했다.

‘전국 PC방 토너먼트’도 어김없이 진행됐다. 올해는 PC방 729개 매장에서 대회가 열렸고, 대회에 참가한 유저 수는 29,130명으로 집계됐다. 2012년 5월 26일 시작해 매년 규모를 확장해온 ‘전국 PC방 토너먼트’는 12월 6일까지의 누적 참여 PC방 수가 1,553곳, 참가자 61,940명을 기록했다.

또한 ‘전국 PC방 토너먼트’는 PC방 업주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만족도 조사 결과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5점 만점에 4.88점을 기록해 PC방 업주들의 높은 만족감을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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