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랜서 개발자가 프리웨어 버전 배포, PC방 커뮤니티에서 이용 가능

<피파온라인3>의 접속 유지 이벤트로 촉발된 게임 중복실행 문제와 관련해 이를 손쉽게 모니터링할 수 있는 ‘PC방 마이빌링’ 프로그램이 개발되어 프리웨어 버전으로 배포되면서 PC방 업계에 적잖은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PC방 마이빌링 프로그램은 지난 11월 20일 개발이 완료되고 21일부터 PC방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배포되기 시작했다. 해당 프로그램 개발자는 이용민(21세)씨다. 이씨는 오과금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오과금 모니터링 프로그램을 개발했던 인물이다.

PC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는 이씨가 PC방 관련 유틸리티를 처음으로 개발한 이유는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온라인게임의 오과금 사태를 접했기 때문이다. 프로그램 개발자로서의 흥미와 문제해결에 대한 개발욕심이 발동한 것이다.

이에 대해 이씨는 “현재 배포되고 있는 마이빌링 프로그램은 오과금 모니터링 프로그램의 개념을 이어 게임사를 확대 추가해 배포된 것”이라며 “프로그램 개발자로서 내가 만든 프로그램으로 누군가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에 보람과 성취를 느껴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씨가 배포 중인 마이빌링 프로그램은 현재 PC방 커뮤니티의 공지사항에 등록되어 있다. 가장 최신 버전은 20141124버전으로, 초기 5개 게임사로 넥슨, 엔씨소프트, 라이엇게임즈코리아,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 NHN엔터테인먼트만 지원하다가 최근 네오위즈게임즈가 추가됐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각 게임사의 PC방 홈페이지 로그인 정보를 입력해 프로그램을 시작하면 별도의 모니터링 프로그램이 실행되고 프로그램 내에서는 각 게임사의 IP별 실시간 접속정보가 표시된다. 한 IP에서 2개의 게임이 구동되면 중복실행으로 판단하면 된다.

더구나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게임사의 잔여코인 정보도 제공되고 있으며, 실제 마이빌링을 활용하고 있는 PC방 업주들은 카운터 PC에서 실행해도 PC방 관리프로그램과 충돌하지 않아 보다 손쉽게 중복실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편리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이씨는 앞으로 더욱 완벽한 프로그램이 되기 위해서는 오류정보와 PC방 업주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다른 게임사들도 추가하고 싶지만 실제 PC방을 운영하는 입장이 아니다보니 사장님 계정으로 접속하는 로그인 정보 등 소스가 필요하다”며 “다행히 프로그램 공개 후 도움을 주시겠다는 사장님들이 많아 내년 군입대 전까지는 계속해서 게임사를 추가하는 등 업데이트가 가능할 것 같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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