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성수기 대비 업그레이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가격과 이벤트 등 그래픽카드 구매에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최근 2세대 맥스웰 아키텍처로 개발된 엔비디아 지포스 GTX 980/970의 발매와 이에 따른 GTX 760 판촉이 겹쳐지면서 엔비디아 차원의 공식 공급가 인하는 물론 유통사 차원의 가격인하까지 겹쳐지면서 가격 인하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AMD 역시 라데온 R9 290/280/270 시리즈의 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하며 엔비디아에 가성비 승부수를 던졌다.

여기에 대량 구매자인 PC방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PC방 이벤트 등이 진행되면서 PC방에서 그래픽카드를 구매하기에 가장 유리한 조건들이 갖춰졌다.

업계에 따르면 PC방에 적합한 GTX 960/950 시리즈 제품의 출시가 사실상 2015년에나 가능해지자 엔비디아 차원에서 GTX 760으로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한 프로모션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엔비디아가 GTX 760 레퍼런스 제품 가격을 30달러 낮춘데 이어 국내 유통사들의 경쟁도 가열되어 GTX 760 제품들의 가격은 GTX 900 시리즈 발매 이전과 비교해 10% 가량 저렴해졌다.

실제 이엠텍, MSI, 기가바이트, 갤럭스, 만리, ASUS, 엑슬, inno3D, 조텍 등의 GTX 760 제품들은 9월 중순 대비 26,000~32,000원 가량 가격이 인하해 23~25만 원대면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일부 브랜드는 제품의 메모리 버스를 256bit에서 128bit로 낮춰 19만 원대에 공급할 만큼 GTX 760의 판촉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2014년 하반기 그래픽카드 시장의 흐름이 엔비디아에게 기울었다고 해도, AMD는 라데온 제품의 가격을 큰 폭으로 인하하며 맹렬히 추격하고 있다. 이엠텍은 사파이어 라데온 제품 가운데 R9, R7 시리즈 11개 제품의 가격을 최소 1만원에서 최대 17만원까지 가격을 내렸다. 대원CTS 역시 라데온 R9 280 OC 제품을 할인판매하고 있으며, 제휴카드에 의한 추가할인까지 가능케 해 사실상 15% 가량의 가격을 할인하고 있는 셈이다.

판촉 이벤트도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해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ASUS는 GTX 750 Ti 구매시 문화상품 5천원권을 제공해 사실상 5천 원을 할인판매하고 있는 효과가 있으며, 조텍은 GTX 660 구매시 장패드를 제공하고 있어 장패드 구매 비용 만큼 비용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 갤럭시코리아 역시 GTX 760과 GTX 660을 구매하는 PC방에 방수 장패드를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장패드 소진시까지 진행한다. 잘만은 R9 280, 270X, 270 제품들에 대해 최대 25% 저렴하게 공급하는 한편 헤드셋, 종이컵, 마우스패드를 제공하는 PC방 전용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제조사 차원의 공급가격 인하, 유통사의 가격 인하 및 PC방 전용 프로모션 등 PC방이 그래픽카드를 대량으로 구매하기에는 최적의 여건이 갖춰졌다. 올겨울 고사양 기대작을 대비한 업그레이드를 고민하고 있는 PC방이라면 그래픽카드 모델과 가격 그리고 이벤트 내용을 꼼꼼히 따져 구매하면 업그레이드 효과를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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