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명 ‘광산노동자’ 시리즈, 할인폭 역대 최고 수준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들이 상당한 수준의 할인 판매에 돌입했다.

전세계에 걸쳐 AMD 라데온 그래픽카드들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여지고 있다.

AMD에 따르면 북미에서의 가격인하는 유통사들이 개별적으로 기간한정 혹은 수량한정으로 할인 판매를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AMD와 무관하게 판매 가격 자체를 인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할인 대상이 되고 있는 제품들을 살펴보면 주로 R9 290/280 시리즈에 집중되어 있어 비트코인 채굴용으로 품귀현상까지 벌어졌던 일명 ‘광산노동자’ 시리즈와 겹친다. 이런 까닭에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열풍으로 수요가 크게 늘자 생산을 늘렸기 때문에 이를 소진하기 위한 프로모션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엔비디아 GTX 900 시리즈가 발매됨에 따라 가격을 인하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라는데 좀 더 힘이 실리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이엠텍과 대원CTS 등이 금주 중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이엠텍은 R9 290 시리즈 3개, R9 280 시리즈 6개, R9 270 시리즈 2개 등 총 11개의 제품을 대상으로 할인을 실시하는데, 사파이어 라데온 R9 290 Vapor-X OC D5 4GB Tri-X의 경우 최대 17만 원의 인하를 단행했다.

대원CTS는 MSI 라데온 R9 280 OC D5 3GB 트윈 프로져 4 게이밍을 지마켓을 통해 16,000원 할인해 판매하고 있는데, 지마켓제휴카드를 이용하면 18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할인 행사는 10월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2주간 진행된다.

이번에 가격이 인하된 R9 280 모델들은 기존 R9 270X에 근접한 가격대로 낮아졌기 때문에 가성비가 월등히 좋아졌다. 특히 PC방에 적합한 모델이었던 R9 270 역시 가격이 인하되어 보다 저렴하게 도입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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