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플하고 세련되게 변한 매립형 책상, PC방 업주들의 관심 높아

최근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선불기계와 디스플레이 광고판 등은 모두 한 때 PC방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아이템들이다. 패션 업계에서 유행은 돌고 돈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PC방 업계에서도 과거 주목받았던 아이템들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선불기계와 디스플레이 광고판에 이어 최근 PC방 업주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아이템은 매립형 책상이다. 매립형 책상이란 말 그래도 PC, 모니터, PC 주변기기 등을 책상 내에 매립하는 형태로 제작된 책상이다. 일종의 일체형 PC 시스템으로 볼 수 있다.

사실 매립형 책상은 PC방 초창기 시절 업주들의 큰 관심을 받았던 아이템이다. 하드웨어 부속의 도난 사건 등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이를 보안하기 위한 차원에서 도입된 것이 매립형 책상이다. 그러나 효율성에 대한 문제가 지적되면서 잊혀진 아이템으로 분류됐다.

매립형 책상이 지니고 있었던 문제점은 당시 CRT 모니터를 활용했었기 때문에 공간이 협소해 진다는 한계가 발생했고, 일반적인 책상과 비교하면 지나치게 비용이 비싸다는 점도 문제였다. 또 전원 버튼 및 스피커 등 주변기기의 설치도 용이하지 않아 관심은 금새 시들어졌다.

하지만 최근 PC방 업계에서 다시금 주목을 받기 시작한 매립형 책상은 이 같은 문제점들이 상당 부분 보안되면서 도입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바(Bar) 형태의 스피커 구조와 함께 USB 케이블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멀티박스 단자함이 장착되어 효율성도 높아졌다.

또한 투박한 형태의 디자인에서 벗어났다는 점도 PC방 업주들의 관심을 끄는 이유 중 하나다. 각종 PC 주변기기는 매우 심플하게 구성됐고, 모니터도 벽걸이형으로 설치되면서 공간 효율성마저 높아지자 색상이나 질감을 비롯한 디자인이 몰라보게 세련된 모습으로 변했다.

이에 따라 다른 PC방과의 차별화, 선불기계 도입의 연장선에서 무인화 시스템을 구현해 인건비를 절약하려는 PC방 업주들 사이에서는 특히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상태다.

한 PC방 업계 관계자는 “매립형 책상은 벽걸이형 모니터의 발전과 PC 주변기기의 발전이 접목되면서 한결 심플하고 세련된 모습으로 재탄생되고 있다”며 “여전히 일반 책상보다는 큰 비용이 발생하지만, PC 업그레이드보다 주변기기에 더 많은 투자를 고려하는 업계 분위기에 따라 차별화 전략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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