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형 이상 대형화 vs 27~32형에서 고해상도 고급화

PC방은 태동 이래 꾸준히 PC 사양이 상향되어 왔으며, 이는 모니터라고 예외가 아니었다. 모니터는 CPU나 그래픽카드와는 달리 대형화가 그 흐름의 중심에 있었으며, 최근에는 39형과 40형까지 양산형 제품이 선보여졌다.

물론 이를 바라보는 업주들의 시선에는 호불호가 명확하게 나뉜다. 대형 모니터가 고객이 직접 체감하는 효과가 크기 때문에 집객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과 32형 이상은 책상 폭의 제약 등 크기와 가격이 과하다는 입장이 팽팽하다.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듯 PC방 모니터 제조사들은 신제품 라인업에 대형 모니터 외에 27형이나 32형 고급형 모니터를 경쟁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27형과 32형을 기점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실제 27~32형 제품들을 살펴보면 경성 GK 큐닉스 QX2710 LED 에볼루션2 강화유리, 바이텍 야마카시 2703 LED IPS 강화유리, Achieva Shimian QH270-IPSB 강화유리, 와사비망고 QHD275 SUPER, 바이텍 야마카시 300 스파르타 강화유리, PCPOP PP-032LED 강화유리는 2560×1440(QHD)를 지원하는 모델들이며, AMH A329G 강화유리(120Hz)는 초당 재생빈도 120Hz를 지원하는 모델이다.

경성 GK 큐닉스 QX323QHD 울트라피벗과 같은 경우에는 2560×1440(QHD)를 지원하는 한편 오버클럭을 통해 최대 120Hz의 초당 재생빈도까지 지원한다. 추가로 380~500nm에 해당하는 푸른 계열의 고에너지 광선인 청색광(블루라이트)을 감쇠시켜주는 로우 블루라이트 기능과 백라이트의 깜빡임을 없앤 플리커 프리 기능도 제공해 고급화를 지향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지속되어온 대형화와는 사뭇 다른 흐름이다. 그렇다고 대형화가 멈춰진 것은 아니다. 신화정보 오딧세이 HR400K, 래안텍 TR-400 SLIM 강화유리, AMH A399G 강화유리 등 39형이나 40형 모니터도 꾸준히 양산제품이 선보여지고 있다. 37형 이상 모니터들이 과거 수량단위 주문생산으로만 제품을 공급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대형화 흐름도 여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결국 PC방 모니터 시장의 흐름은 39형 이상의 대형화와 27~32형의 고급화로 나뉘는 추세다. 이제 매장의 형태와 업주의 사업 성향에 따라 더 큰 모니터와 이를 위한 넓은 책상으로 고객에 어필하는 방식과 기존 책상을 그대로 활용하며 고해상도 등을 앞세운 고급화 모니터로 고객에 어필하는 방식으로 양분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