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사가 적극 나서자 VPN 서비스 위축
- VPN 근절할 PC방 업주들의 자정노력도 필요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재판매하는 VPN 서비스는 PC방 업계와 게임업계의 암적 존재로 여겨지고 있다. 이러한 VPN 서비스가 크게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PC방 업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PC방 프리미엄을 판매하는 대표적 VPN 사이트들은 최근 특정 게임들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일제히 공지했다. VPN 사이트에서 서비스를 중단한다고 밝힌 게임 목록을 살펴보면, <피파온라인3>부터 <스페셜포스>까지 PC방 점유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게임들이 포함되어 있다.

그리고 이들 게임의 공통점은 넥슨,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웹젠 등 VPN과의 전쟁을 선포한 게임사들의 타이틀이라는 점이다.

넥슨은 지난 4월 9일 PC방 서비스 5대 개선안을 발표하면서 VPN 서비스 근절을 선언했다. PC방 프리미엄 혜택과 PC방 이벤트를 강화함과 동시에 VPN 서비스를 근절해야 PC방 업계와의 상생을 실현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해부터 PC방 프리미엄 서비스를 강화하고 나선 웹젠 역시 지난 3월, VPN 서비스와 연루된 PC방 IP를 차단하고 게임 이용제한 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유저들에게도 PC방 이용에 대한 당부의 글을 따로 게시하면서 비정상 업소에 대한 주의를 환기하기도 했다.

최근 VPN 서비스 업체에서 해당 게임사의 게임에 대한 서비스를 중단한 것은 게임사의 단속 및 제재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VPN을 통한 PC방 IP 유출은 게임이용약관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유저들 역시 이에 대한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PC방 업계의 자정노력도 필요하다. 일부 PC방이 매출 감소에 대한 대책으로 PC방 IP를 추가 할당받아 이를 VPN 사이트에 재판매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왔다. 이는 눈앞의 수입이 장차 집객 하락이라는 더 큰 피해로 돌아온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VPN 사이트가 PC방을 통해 IP를 확보하는 경우는 없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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