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PC방 모니터는 대형화를 넘어서 초대형화가 진행 중이다. 기존 32형 모니터보다 큰 37형, 39형, 40형 모니터가 일부 PC방에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덩달아 주변기기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초대형 모니터를 책상 위에 올려놓는 것만으로도 여유 공간이 크게 줄어든다. 이런 이유로 기존 모니터 양옆에 놓던 스탠드형 스피커를 모니터 앞쪽으로 배치하기도 하지만, 키보드와 마우스의 공간을 제한한다는 단점으로 인해 가로가 긴 바형 스피커를 도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전통적으로 PC방은 필라, 포헨즈, 보노보스와 같은 스피커 업체의 제품을 주로 사용해왔다. 바형 스피커 역시 이들 업체에서 이미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어 가격이나 서비스 등 여러모로 선택의 폭이 넓다.

필라 CBS-2000 시리즈는 1만 원대 판매 중이며, 분리해 스탠드 스피커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겸용 제품으로 많은 PC방이 사용하고 있다. 업주마다 제품 내구성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만, A/S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이다.

포헨즈 FS-S5는 1만 후반대 가격으로 AC전원과 USB전원 방식으로 나뉘어 판매 중이다. 제품 내구성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호의적이다. 제품 완성도와 달리 A/S는 업주마다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카맥도 바형 스피커인 CMK-30 시리즈를 판매 중이다. 가격은 1만 원 중반대로 사용자들로부터 괜찮은 평가를 받고 있다. 보노보스 BOS-BS100는 2만 원 중반대 가격대로 타사 제품대비 비싸 PC방 도입은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대체로 1만 원대 바형 스피커는 음질 면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것이 업주의 평가로, 음질 이외에 내구성이나 A/S 편의성 등이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바형 스피커는 전원 공급이 AC 전원인지 USB 전원인지 확인하고, 헤드셋 사용을 위한 전환 버튼이 있는 제품을 사용할지도 파악해야 한다. 사운드 전환 버튼이 있는 제품의 경우 조금 더 잔고장의 위험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아이러브PC방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