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의 프리미엄 키보드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기계식 키보드 도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몇몇 키보드 업체들이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를 출시하며 PC방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PC방 시장에 적극적인 업체는 레이저 제품을 유통하는 웨이코스와 파격적인 가격에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를 준비하고 있는 아우라코리아다. 먼저 웨이코스는 게이밍 기계식 키보드 블랙위도우 얼티밋 제품을 PC방 특가와 마우스 패드 증정으로 약 5만 원 이상 절약할 수 있게 행사를 진행 중이다.

아우라코리아는 PC방을 위한 새로운 기계식 키보드를 3월 중순 출시할 예정이었지만, 마무리 작업이 늦어지면서 4월 중 PC방 판매를 예정하고 있다. 알려진 가격대는 4만 원 이하로 기존 기계식 키보드 가격의 절반 수준이라 많은 관심과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기계식 키보드의 PC방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갈 길을 아직 멀다. PC방의 까다로운 요구 사항을 충족시킬 만한 품질의 보급형 기계식 키보드가 많지 않고, 대량 구매하기 위한 기계식 키보드의 물량도 부족한 편이다. 현재 7~9만 원대 비교적 저렴한 기계식 키보드는 여러 제품들이 있지만 재고가 모두 소진되어 임시품절 상태다.

기계식 키보드의 물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것은 핵심 부품인 스위치 생산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기계식 키보드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다양한 제품들이 만들어지고 있지만, 핵심 부품인 스위치 생산은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스위치 생산의 차질은 그대로 기계식 키보드 생산의 차질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PC방은 이제 막 기계식 키보드를 도입해서 고객의 반응을 살펴보는 정도의 첫걸음을 내딛은 단계다. 어떤 제품이 있는지, 또 매장과 적합한 제품은 무엇인지 꼼꼼히 살펴봐야하는 단계인 셈이다. 특히, 기계식 키보드는 일반 소비자의 수요가 큰 편이라 가격과 공급여건도 꼼꼼히 확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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