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과 북미에서 큰 인기, 국내 서비스는 미정
- 화려한 그래픽 돋보이나, 다른 온라인게임에 비해 요구사양 높아

스퀘어에닉스가 <파이널판타지14: 신생 에오르제아(이하 파판14:신생)>을 플레이스테이션3와 윈도우판으로 8월 27일 서비스를 시작했다.

<파판14>는 PC와 플레이스테이션3(이하 PS3)로 발매되어, <파판11>처럼 크로스플랫폼을 지원하는 MMORPG다. 다만 <파판11>이 아직 서비스를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나중에 발매된 <파판14>가 먼저 서비스를 종료했던 탓에 완전히 다시 만들어진 <파판14:신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PS3 유저와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반대로 이로 인해 일반 온라인게임에 비해 NPC 대화나 장비교체 등의 서버 통신이 다소 느린 편이다.

<파판14:신생>은 2010년 9월 30일 서비스를 시작해 2013년 11월 11일에 서비스 종료한 <파판14>의 후계가 되는 작품으로, 유명한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의 넘버링타이틀이다. 당시 너무 높은 PC 요구사양으로 인해 이동조차 느려지고 리스폰 속도에도 큰 영향을 받을 정도였으며, 유저인터페이스도 활용도가 떨어지고 기능없는 전투 시스템, 애매모호한 세계관 스토리텔링 등 많은 문제점이 지적된 바 있다.

<파판14:신생>은 파판 시리즈 전체를 관통하는 잡 시스템에도 공을 들여 잡 체인지(Job Change) 등 파판 특유의 감성에 충실했을 뿐만 아니라, <파이널판타지택틱스>처럼 상위 직종으로 전직하기 위해서는 하위 타직업 레벨을 일부 확보해야만 한다는 점에서 콘솔 성향이 짙게 배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투 관련 직업(클래스) 외에 다양한 크래프트 클래스도 존재해 생활 콘텐츠 제공은 물론 전투 클래스와의 궁합에 따라 활용도가 한층 커질 수 있다. 크래프트는 목공사, 대장장이, 갑주사, 조금사, 가죽세공, 재봉사, 연금술사, 조리사가 공개되어 있다. 특히 목공사는 가구를 만들 수 있어 하우징이 차지하는 비중이 클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채굴사, 원예사, 낚시꾼 등 개더러도 당연히 존재한다.

이미 폐쇄된 <파판14>의 캐릭터 정보는 기존 서버의 리네이밍 서버인 레가시 서버에서 승계되며, 캐릭터의 뒷목 아래부분에 구버전 유저라는 것을 알려주는 문신이 새겨진다.

오픈베타테스트 당시 오픈 2일만에 북미 접속자 증가로 인해 동시접속자 40만 명을 돌파하고 접속불가 상태가 될 만큼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현재는 일본과 북미 그리고 중국 서버 정도만 서비스가 예정되어 있고 한국 서비스는 예정이 없다.

한편, <파판14:신생>은 <파판14>에 비해 PC 요구사양이 다소 낮아지기는 했으나 여전히 원활한 프레임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쿼드코어 CPU, 지포스 650Ti 또는 라데온 HD 7770 등의 사양이 요구되기 때문에 해외에서 <블레이드앤소울>, <아키에이지> 등과의 경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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