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대표 서민)은 <메이플스토리>의 서비스 10주년을 되돌아보고 향후 개발 방향의 비전이 될 대규모 업데이트 ‘레드(Revolution, Evolution, Delight)’ 콘텐츠의 세부내용을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서울 강남 임페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6월 26일 열었다.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서비스하며 많은 유저들이 보여준 열정에 보답한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RED 업데이트’를 통해 <메이플스토리>는 유저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한 다양한 신규 콘텐츠와 함께 누구나 쉽고 가볍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게임 내 유료화 시스템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넥슨 오한별 프로듀서는 인사말을 통해 “<메이플스토리>를 개발하면서 이 게임은 개발자가 만드는 것이 아니라 유저가 만들어가는 게임이라는 생각이 불현듯 났다”라며 “이번 ‘레드’ 업데이트는 <메이플스토리>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보여주신 유저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으로 준비한 헌정 업데이트”라고 설명했다.

총 세 번에 걸쳐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그간 많은 유저들이 원하던 모험가 직군의 개편을 비롯해 독특한 방식의 신규 캐릭터와 대륙, 큐브의 제작 시스템 도입 등 한층 진화한 콘텐츠가 대거 추가된다.

   

먼저 ‘퍼스트 임팩트(First Impact)’ 업데이트를 오는 7월 4일 진행해 <메이플스토리> 내 가장 오래된 직업군인 ‘모험가’의 전면적인 개편을 실시한다.

모험가 개편으로 새로운 스토리 라인 추가와 ‘전사’, ‘마법사’, ‘궁수’, ‘도적’, ‘해적’ 등 12종에 달하는 방대한 직업의 외형 변경, 수많은 스킬의 추가와 재조정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모험가 직업군을 육성하고 있는 유저들뿐만 아니라 새롭게 모험가를 육성하게 될 유저들 모두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듀얼블레이드’ 및 ‘캐논슈터’ 캐릭터를 모험가 직업군으로 편입하고, 모험가 직업군에게는 게임머니를 지불해 4차 이상의 자유전직이 가능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캐릭터의 성능을 상시 점검하는 체제를 구축해 캐릭터간 밸런스를 바로 잡을 예정이다.

   

다음으로 ‘신의 아이’ 업데이트를 7월 18일 실시해 새로운 형태의 신규 캐릭터 ‘제로’를 추가한다.

기존 메이플 월드가 아닌 새로운 공간 ‘거울세계’에서 플레이 가능한 ‘제로’는 ‘제로‐알파’와 ‘제로‐베타’라는 두 명의 캐릭터로 구성돼 있으며, 캐릭터 생성 시 100레벨부터 시작 가능하다.

특히 두 캐릭터 간 협력과 연계가 가능한 ‘듀얼 캐릭터 시스템’과 캐릭터와 함께 성장하는 전용 무기 등은 ‘제로’의 가장 큰 특징이며, 이를 통해 기존에 볼 수 없었던 전혀 새로운 방식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마지막으로 8월 1일에는 신규 대륙과 다양한 콘텐츠가 도입되는 ‘크리티아스’ 업데이트가 진행된다. 최고 레벨대의 유저들이 입장 가능한 흑마법의 왕국 ‘크리티아스’는 강력한 몬스터들과 흥미진진한 스토리를 바탕으로 개발됐다.

이와 함께 추가되는 초대형 보스 ‘헤카톤’은 유저 100명이 힘을 합쳐 전투를 펼치는 대규모 콘텐츠로, 초대형 보스의 부분별로 유저들이 나뉘어 공략을 하는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지형과 오브젝트가 실시간으로 바뀌는 ‘군단장 침공 시스템’과 유저가 직접 보스 몬스터를 조종하는 ‘보스 아레나’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가 추가된다.

아울러 경매장 시스템, 과금부담 완화 장치, 해킹 피해 복구 서비스, <메이플스토리>와 연동이 가능한 어플리케이션 출시 등 다양한 세부계획도 공개했다.

넥슨 오한별 프로듀서는 “<메이플스토리>는 지금까지 10년을 달려왔고, 이번 ‘레드’ 업데이트는 앞으로 10년의 개발 방향의 기틀이 될 것이다”라며 “유저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며, 캐주얼 게임의 대명사답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질의응답 정리한 내용이다.

Q. 최근 유저가 다소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 최근 동접자 수치는 어느 정도인가?
동접자는 비수기, 주말 등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때문에 평균치를 공개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리고 동접자는 우리가 하기 나름이라고 생각한다. ‘레드’ 업데이트로 62만 명 기록을 갱신하고 싶다.

Q. 유저의 과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정책은 회사의 매출 타격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레드’ 업데이트는 콘텐츠 외에도 개발진의 마음을 업데이트하는 측면도 있다. 매출 타격을 걱정하기 보다는 유저들의 부담과 진입장벽을 완화하는데 집중할 생각이다.

Q. 신의 아이 ‘제로’ 캐릭터를 여름 한정 콘텐츠라고 소개하셨는데, 여름이 지나면 캐릭터가 삭제되나?
그렇지 않다. 캐릭터 생성이 여름에만 가능하다는 뜻이다.

Q. 신규 캐릭터 영상을 보니 매우 강해 보인다. 캐릭터 밸런스는 염두에 두었나?
1차 업데이트 ‘퍼스트 임팩트’에서 캐릭터 밸런스를 조정한다. ‘제로’는 독특한 스킬이 많지만 다른 캐릭터와 비교해 특별히 강하게 만들 생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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