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키보드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스카이디지탈이 내놓은 보급형 키보드 엔키보드 유한8이 떠오르면서 기존 지피전자의 큐센 키보드와 새로운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그동안 PC방 업주들은 키보드 가운데 큐센 제품을 선호해왔다. 큐센 SEM-DT35를 비롯해 GP-K5000과 같은 키보드 제품은 PC방에 적합한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많은 판매를 기록했고, PC방의 재구매도 활발했다.

이런 PC방 키보드 시장에서 스카이디지탈 엔키보드 유한8은 출시되자마자 1차 물량이 모두 판매되는 등 초반 흥행에 성공하며, 업주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기존 PC방 프리미엄 키보드 시장을 개척했던 엔키보드 nKey-1의 보급형 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초반 흥행은 가격비교 사이트인 다나와의 키보드 판매 순위에도 그대로 반영되었다. 일반 소비자용인 엔키보드 유한8 리테일이 인기 순위 4위를 기록했고, 구매자들의 반응도 호의적이다. 기존 엔키보드 nKey-1의 디자인을 이어받았고, 게임 진행에 유용한 윈도우 잠금 키 및 음량 조절/음소거 키가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것이다.

엔키보드 유한8은 PC방 커뮤니티를 통해 진행된 공동구매도 대성공을 거뒀다. 공동구매 시작 2시간 만에 계획된 500개 수량이 모두 판매된 것이다. 엔키보드 유한8을 도입한 한 PC방 업주는 “손님들이 좋아해서 대만족이다”라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다.

스카이디지탈 관계자는 “현재 1차 물량이 모두 소진되고 2차 물량이 오는 20일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제품 수급은 3개월 전 주문한 물량이기에 공급을 크게 늘리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차차 물량이 늘어갈 예정이고, PC방 구매에 어려움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PC방에서 키보드는 구매 빈도가 높은데, 엔키보드 유한8의 등장으로 선택의 폭이 한층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엔키보드 유한8이 큐센 키보드를 위협할만한 대항마로 주목받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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