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2월호(통권 267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업체 탐방] 카니 대구 총판 - 더블유플러스

대부분의 PC방 관련 업체의 본사는 서울에 위치해 있다. 여기에 국내 최대 PC 유통단지인 용산 전자상가까지 위치해 있어, 지방에 위치한 PC방 업주들 가운데 상당수는 PC 업그레이드, 유지ㆍ관리, PC방 관련 소프트웨어 구입 시 서울까지 올라와 거래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지방 도시에는 용산 전자상가와 같은 PC 종합 유통단지가 많지 않다. 또한 PC방 업주들의 성향도 본사와의 직접적인 거래를 선호하는 반면, 지역 총판은 보다 빠르게 A/S를 의뢰할 수 있는 창구 같은 개념으로 접근하다 보니 거리가 멀더라도 서울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대구광역시에는 용산 전자상가와 같은 유통단지인 전자관이  있다. 대구에서 PC를 유통하는 대부분의 업체와 PC방 관련 소프트웨어 지역 총판의 집결지도 바로 이 곳이다. 수많은 총판 업체들이 위치해 있지만 유독 대구 PC방 업주들에게 소문이 자자한 업체가 있다면 카니 대구 총판인 더블유플러스다.

실제 대구 지역 PC방 업주들을 직접 찾아 소문을 확인한 결과, PC 유지관리 및 원본하드 제작 업체로서 대구 지역에서 명성이 자자한 업체 중 한 곳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지도가 높다보니 더블유플러스가 카니 총판 업무를 맡은 이후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의 카니 보급률이 200% 상승했다. 지난해 8월 이후 반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의 결과다.

더블유플러스가 유독 PC방 업주들에게 신뢰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 비법을 살펴보기 위해 대구에 위치한 더블유플러스를 직접 방문했다.

Q. 대구에서 카니의 보급률이 높아졌다고 들었다. 얼마나 늘었나?
A. 지난해 8월부터 본격적으로 카니의 총판 업무를 맡았다. 총판 업무를 맡기 전에는 대구에서 약 50여 곳의 PC방이 카니를 이용하고 있었다. 카니 업무를 맡은 이후 약 5개월 정도가 흐른 현재에는 100곳에 이르는 PC방이 추가로 카니를 이용하게 됐다. 결과적으로 더블유플러스에서만 150여 곳의 PC방을 관리하고 있다.

Q. 카니의 보급률이 급상승한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A. 사실 더블유플러스는 카니 총판 업무를 맡기 전부터 대구 지역을 중심으로 PC 유지·관리 업무를 수년간 진행해 왔다. 평판도 좋은 편이라 더블유플러스에서 제작하는 원본하드에 대한 PC방 업주들의 신뢰도 높다. 다른 업체와 다르게 획일적으로 원본하드를 제작해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개별적인 PC방 환경을 고려해 원본하드를 제작하면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이 입소문을 탄 것 같다. 일체 영업이나 홍보를 따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입소문만으로 카니의 보급률이 높아진 것이라고 보고 있다.

Q. 아무리 입소문이라도 프로그램이 좋지 않다면 외면 받을 텐데?
 A. 카니는 현재 시장에 출시되어 있는 PC방 관련 복구 솔루션 중 윈도우 7 환경에 가장 최적화된 프로그램이다. 특히 파티션을 나누었거나 SSD와 HDD를 겸용 사용하더라도 별개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멀티 복구 기능은 PC방 업주들에게 호응이 높다. 이 같은 기능을 구현하고 있는 카니리커버리가 PC방에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덩달아 카니 제품의 보급률도 높아지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출시 이후 윈도우 7의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자연스럽게 카니리커버리를 선택한 PC방 업주들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Q. 입소문이라는 것이 다소 막연하다. 상징적인 에피소드가 있나?
A. 더블유플러스에서 집중하고 있는 지역은 대구와 경북이다. 하지만 서울이나 인천 등에서도 더블유플러스를 통해 카니를 이용하고, PC 유지·관리를 맡기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대구에서 PC방을 운영했던 사장님이 서울로 둥지를 옮기시고 서울의 다양한 업체들과 거래하면서도 불만족스러웠던 것 같다. 거리가 상당하지만 굳이 더블유플러스와의 거래를 고집하셨다. 주변 PC방 사장님까지 소개해주셔서 거래도 늘었다. 이렇게 한번 거래 하신 분들은 계속 찾아주시고, 소개에 소개를 통해 거래가 늘고 있는 형식이다.

Q. 인력과 조직 구성은 어떻게 형성되어 있나?
A. 대략 10여 명의 직원들이 각각 PC 하드웨어, PC방 관련 소프트웨어, A/S 전담 부서로 나뉘어 있다. 주요 임원들은 모두 PC방을 직접 운영했던 경력이 있고, 수년간 PC방 관련 사업을 진행한 바 있는 베테랑들이다. 부서별로는 업무적 교류를 하기도 하지만, 되도록 맡은 바 영역에서 전문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PC 하드웨어 환경에 맞는 PC 세팅, PC 세팅을 고려한 PC 하드웨어 구성이 가능하다는 점이 시너지라고 생각한다. 문제가 발생해도 PC 하드웨어 문제인지, 소프트웨어 문제인지 쉽게 파악이 가능하다.

Q. 마지막으로 PC방 업계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가?
A. PC방 업계가 현재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PC방 전면금연화나 MS 윈도우 문제 등이 잘 해결돼 PC방 사장님들의 부담이 적었으면 좋겠다. 요즘 PC방 사장님들을 만나면 매출이 3분의1로 줄었다는 하소연을 자주 접한다. 안타깝다. 기본적으로 PC방 경기가 활성화되어야 우리 같은 업체들도 살아남을 수 있다. 아무쪼록 PC방의 시장 경기가 보다 활성화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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