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에서 PC를 최적화하는 방법으로 대표적인 것이 바로 원본 하드디스크를 통째로 복사하는 것이다. 바이러스, 악성코드, 해킹 프로그램 등의 복잡한 문제를 단박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많은 PC방이 사용하고 있다.

PC방 업계에서는 원본 작업을 할 때 백업 프로그램으로 ‘고스트’를 많이 사용한다. 고스트는 버전에 따라 지원하는 운영체제와 작업속도가 다르다. 작업속도의 경우 구형 버전일수록 속도가 조금 더 빨라 복사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런 고스트로 원본 작업을 할 때 속도를 빠르게 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SATA3를 활용하는 것이다. PC방 PC의 메인보드에 따라 SATA3 지원이 결정되지만, 일단 SATA3를 지원한다면 고스트에서도 확실한 성능 향상을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고스트 11.0.2 버전으로 하드디스크 복사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약 300GB의 자료가 담긴 500GB 하드디스크를 복사하는데 있어서, SATA2와 SATA3 연결에 따라 소요 시간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했다.

원본 하드디스크와 복사 하드디스크를 모두 SATA2로만 연결하면 약 300GB 용량이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어 완료되었지만, SATA3로 연결해 테스트하니 30분가량 단축된 1시간 안팎에서 작업이 마무리됐다.

SATA3(6Gbps)의 대역폭이 SATA2(3Gbps)보다 2배 넓어 데이터 입출력이 더 유리해 1:1로 하드디스크를 복사할 때 SATA3가 SATA2보다 30% 이상 빠른 결과를 가져온 것이다.

PC방에서 사용하는 메인보드는 대부분 SATA2까지만 지원하지만, SATA3 지원 메인보드 도입도 늘어나고 있다. 메인보드에서 SATA3 지원 포트는 별도로 색상을 표기하는 등 알아볼 수 있게 해놓았으니 SATA3를 지원한다면 고스트에서도 이를 적극 활용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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