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月刊 [아이러브PC방] 9월호(통권 262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PC방에서 사용하는 PC 부품 중 가장 다양한 것은 아마 파워일 것이다. 국내 PC방 파워 시장은 중국 공장에서 유통업자의 선택으로 수많은 파워가 만들어지고, 많은 물량이 PC방에 판매되고 있다. 한 때 그레이트웰, 아이스맨과 같이 PC방 파워로 이름을 알린 제품의 판매가 두드러졌던 시절도 있었지만, 최근에는 여러 파워가 혼용되고 있다.

업주의 선택보다는 납품 업체의 선택으로 파워가 사용되다 보니 PC방 파워의 품질이 일반 소비자용 파워보다 못한 것이 현실이다. 출력을 허위로 표기하거나 제대로 알리지 않으며 가격을 부풀리는 경우도 많다. 이런 ‘뻥 파워’는 앞으로 PC방 PC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지기 위해 풀어야 하는 숙제 중 하나이다.

이렇게 만연해 있는 PC방 파워의 유통 현실과 다르게 정직한 제품이 출시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엑벨(AcBel) 파워를 유통하는 제이엠씨글로벌(JMC Global)에서 정격 350W PC방 파워 ‘AC-600LTE'를 출시한 것이다. 막연한 500/600W가 아닌 정격 350W를 표방한 엑벨 AC-600LTE를 알아보자.

 

 

AC-600LTE는 정격 350W 출력의 제품이다. 흔히 PC방에 사용되는 500W, 600W 파워와 심리적인 차이가 크지만, 그 실상을 알면 충분히 공감가는 용량임을 느낄 것이다.

상대적으로 고성능인 PC방 PC도 생각보다 많은 전력을 소비하지 않는다. 어떤 그래픽카드를 장착했느냐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1대당 평균 전력소비량은 200~250W수준이다. 지포스 GTX 560 Ti와 같은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장착해도 300W가 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AC-600LTE의 정격 350W는 충분히 이해할만한 용량이다.

AC-600LTE의 색상은 검은색으로 최근 출시된 다른 파워와 외형적인 큰 차이는 없다. AC-600LTE는 액티브 PFC 방식으로 12V 출력이 하나인 싱글레일 방식이다. 그린 IC회로를 탑재해 대기전력이 1W 미만이며, +5V는 16A로 90W, +12V는 24A로 288W까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여기에 과전류보호(OCP), 과전압보호(OVP), 과온도보호(OTP), 단락보호(SCP) 기능이 내장되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AC-600LTE은 가격 책정을 정직하게 했다. 흔히 용량을 올리고 가격을 부풀리는 일이 많은 데 엑벨 AC-600LTE의 정격 용량에 맞춰 35,000원으로 가격을 현실화했다.

A/S 정책에서도 소홀함이 없다. AC-600LTE은 무상 3년과 유상 2년 동안 A/S를 받을 수 있다. 3만 원대 파워가 5년 동안 A/S를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은 PC방에 매력적인 조건이다.

최근 CPU를 비롯해 그래픽카드의 전력소비가 낮아지고 있다. CPU와 그래픽카드 전력소비 수준이 과거 CPU 95W, 그래픽카드 150W에서 CPU 77W, 그래픽카드 130W로 낮아졌다. 그만큼 파워도 현실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다. 엑벨 AC-600LTE는 이런 흐름을 반영한 정직한 PC방 파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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