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유저들 사이에서는 중국 게임사 ‘더나인’이 개발한 <명장온라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월 31일에 정식서비스를 시작한 <명장온라인>은 2D 그래픽과 손쉬운 조작, 방대한 아이템 그리고 다양한 콤보공격이 특징인 액션MORPG다. 삼국지를 소재로 했다는 것을 제외하면 <던파>와 유사한 점이 많아 <던파> 유저는 물론, 일반 게이머들의 입에도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일부에서는 <명장온라인>이 중국판 ‘짝퉁 던파’라며 강하게 비난하는 반면, 다른 한 쪽에서는 ‘세력전’과 같은 대규모 PvP 콘텐츠가 있어 <던파>와는 다르다고 반론하기도 한다.

또 다른 유저들은 2D 횡스크롤 액션게임은 과거 오락실을 풍미한 유서 깊은 장르라며, <던파>나 <명장온라인>은 비슷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두 게임 모두 2D 횡스크롤 액션게임이라는 장르를 최초로 시도한 것이 아니고, 장르가 같다고 해서 같은 표절작인 것처럼 매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지난 2005년, <던파>는 MMORPG와 FPS게임들이 주목 받던 시기에 혜성처럼 등장했고, 시대에 역행하는 게임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비웃기라도 하듯 각종 게임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위세를 떨쳤다.

이 당시 <던파>도 한 아케이드 게임과 너무 비슷하다고 주장하는 일부 유저들의 비난에 시달린 적이 있다. 하지만 심도 있는 콤보와 다양한 아이템 세팅 등 자신만의 매력을 어필하며 고유한 재미를 증명했고 그 후 서서히 잡음이 사라졌다.

과연 <명장온라인>도 자신만의 독특한 재미와 콘텐츠로 현재의 잡음을 잠재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