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장관 김금래, 이하 여가부)가 최근 발표한 ‘2011 청소년 매체이용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의 온라인게임 이용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매체이용 실태조사는 지난해 여가부가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에 의뢰해 2011년 10월부터 11월까지 전국 초(4~6학년)·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6,51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게임, 인터넷, 온라인채팅, 텔레비전 등 매체이용 현황을 살핀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청소년들이 온라인게임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간대는 평일 오후 7시~9시, 주말 오후 1시~4시이며, 밤 12시 이후에도 적지 않은 청소년이(12시~1시 6.2%, 1시~2시 2.3%) 온라인게임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게임 이용시간은 주말을 기준으로 2008년 1시간 55분, 2009년 2시간 40분, 2010년 2시간 16분, 2011년 2시간 48분으로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으며, 온라인게임 이용 경험이 있는 청소년(71.8%) 중 남학생은 90%, 여학생은 50%의 비중을 차지했다.

또한 학년별 온라인게임 이용시간을 살펴보면 주말 기준, 초등학생이 2시간 6분, 중학생이 3시간 24분, 고등학생이 2시간 54분으로 나타나 중학생이 온라인게임을 이용하는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통계에서 청소년의 성인 계정 불법 도용 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이 들어났다. 셧다운제에도 불구하고 자정 이후에 게임에 접속하는 청소년이 산술적으로 봐도 무려 8.5%에 달하고 있어 그 이상의 청소년이 부모 혹은 타인의 개인정보를 불법 도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가부가 청소년 수면권 보장이라는 취지로 시도한 셧다운제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불법 행위까지 조장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향후 여가부의 후속 조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여가부의 이번 조사 결과는 PC방 영업 현장에서의 청소년 이용 현황과는 전혀 다른 결과, 보편적으로 PC방에서는 저녁식사 시간대를 전후로 청소년들이 대폭 감소하고, 고학력으로 올라갈수록 이용비중이 높고, 밤 10시 이후에는 출입이 제한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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