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이러브PC방 지면에 기고를 게재하고 있으며, 각종 PC방 커뮤니티에서 ‘함께가자’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PC방 업주가 흥미로운 설문조사를 실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설문조사는 대표적인 PC방 커뮤니티인 ‘아이닉스 피사모’, ‘피연모’ 등에서 진행됐으며, 해당 커뮤니티에서 활동하는 PC방 업주들이 설문에 참여했다. 이는 최근 서울시에서 발표한 ‘2011년도 서울시 사업체조사’에서 PC방 업종이 -13.49%로 폐업률 1위로 선정된 것에 따른 현직 PC방 업주들의 원인을 설문조사한 것이다.

   

“PC방 폐업률 1위는 누구의 탓일까요?”라는 질문에 47.79%는 원인을 상권을 유린하는 초대형 PC방의 덤핑 때문이라고 응답했으며, 23.8%는 상생 없는 게임사의 요금과 서비스 횡포를, 18.5%는 올바르고 힘 있는 PC방 단체의 부재를, 9.7%는 대안 없는 일방적인 정부의 규제를 꼽았다.

설문에 응답한 업주들의 절반가량은 PC방 업계에 만연한 과열경쟁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는데 PC방 업계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체 PC 대수는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을 지적하는 업주들도 많았다. 대형 PC방의 증가로 출혈경쟁이 더욱 심화됐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지출 요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온라인게임 가맹 요금이 폐업률을 부추겼다는 응답이 많았으며,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활동이 부족했던 PC방 협‧단체에 대한 불만, 정부와 관계기관에서의 규제 정책 등이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현직 PC방 업주들은 폐업률이 증가한 원인을 제도화된 규제정책 보다는 과열경쟁이나 온라인게임 가맹요금 등 피부로 체감하는 직접적인 요인들이 실질적인 운영악화를 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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