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데온 HD 7000 시리즈 가운데 중급 제품에 해당하는 HD 7770과 HD 7750이 출시됐다. 라데온 7700 제품들은 앞서 출시됐던 HD 7900 제품들과 달리 가격과 성능 면에서 PC방용 그래픽카드라고 할 수 있는 제품이다.

라데온 HD 7770의 성능은 지포스 GTX 460 768MB를 웃돌고 라데온 HD 6850 수준으로 알려져 라데온 HD 7000 시리즈 중 PC방 업주가 관심 가질만한 첫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라데온 HD 7770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전력소비 효율이 개선됐다는 점이다. 성능은 높이면서도 최대 전력소비량을 80W 정도로 낮췄다. 이는 과거 지포스 GTS 250의 최대 전력소비량 150W의 절반 수준이다. 여기에 HD 7770은 대기 전력소비량도 적어져 별다른 작업을 하지 않을 때 약 7W 정도만 소비한다고 알려졌다.

라데온 HD 7770의 성능을 테스트해본 결과, 성능값을 100이라고 할 때 지포스 GTS 450은 69, 지포스 GTX 550 Ti는 82, 지포스 GTX 460 768MB는 97, 라데온 HD 6850은 107, 지포스 GTX 460 1GB는 109였다. PC방에 널리 보급된 지포스 GTS 450이나 GTX 550 Ti보다는 한 단계 높은 성능을 제공한다.

라데온 HD 7770은 전력소비량이 낮은 만큼 발열도 낮아 대기 상태에서는 27℃, 부하 상태에서는 67℃ 정도로 알려졌다. 오버클럭 제품은 15~20% 성능 향상이 있다.

15일에 출시된 라데온 HD 7770은 국내 시장에서 평균 19만 원대에 가격이 책정됐다. 초기 출시가격이 높아 가격대성능비에서 아직 PC방이 구매하기에는 매력적이지 않다. 하지만 가격이 인하되어 10만 원 중반대를 형성한다면 성능, 전력소비량, 발열 부분에서 PC방에서 사용하기에 충분한 제품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된다.

   
▲ 현재 출시된 라데온 HD 7770 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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