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용카드 수수료가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면서 소상공인들이 신용카드 가맹 거부나 가맹 해지 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PC방 업계도 신용카드에 대한 압박에 동참하고 있다.

PC방 업계의 양대 협․단체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김찬근, 이하 인문협)과 한국PC방협동조합(이사장 최승재, 이하 PC방 조합)이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와 관련해 결제 거부 및 가맹 취소 등 실력행사에 나설 것으로 보여진다.

6일 유권자시민행동과 직능경제인단체총연합회는 신용카드 1위 업체인 신한카드에 대해 수수료를 대형 업종에 준하는 수준으로 인하하지 않으면 신한카드 결제 거부를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제거부에 대한 최종 결정은 오는 10일로 예정되어 있는 관계 단체 회의에서 결정될 예정이며, 부회장을 겸하고 있는 인문협은 결정사항을 따라 행동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문협 김찬근 회장은 “PC방 업종은 소액결제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신용카드 이용 빈도가 매우 낮지만, 자영업자 전체의 권익을 위해 한 목소리를 내야할 필요가 있다”며 “10일로 예정되어 있는 회의 결과에 맞춰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PC방 조합은 전국소상공인단체연합회(회장 김경배)와 함께 신용카드 가맹을 순차적으로 해지하는 극단적인 실력행사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6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카드수수료 인하의 입법 추진 결과에 대해 논의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카드사들을 압박하고 있다.

최승재 이사장은  “PC방 업계에서 신용카드 이용은 미비하지만 힘을 합쳐 잘 못된 것을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며, 하나 둘 꾸준히 바꿔나갈 것”이라며 “넘어야할 산이 많지만,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PC방 업계의 양 협․단체가 관련 연합회들과 뜻을 함께 해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만큼 PC방 업계의 지위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업종 내 합심과 지원이 당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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