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은 수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업소로 이용요금과 관련한 시비가 발생하곤 한다. 요금 시비에도 여러 유형들이 있지만 특히 선불제, 중간정산 등 요금을 정산하는 방식 때문에 손님과 마찰을 빚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이러브PC방 ‘신문GO’ 게시판에 올라온 게시물에 따르면 학생 선불요금제로 운영되고 있는 PC방인데 잠시 일 때문에 나갔다가 매장에 복귀해보니 후불로 이용하고 있는 학생 일행 4명이 있어 규정상 선불로 정산해줄 것을 요구했다가 심한 욕설을 듣게 됐고 이에 강제종료 후 퇴장을 요구하자, 학생 일행은 욕설, 조롱 등 행패를 부린 뒤 나갔다.

최근 PC방 업주 대상 커뮤니티에도 비슷한 게시물이 올라와 눈길을 끈다. 요금이 1만 원이 넘은 손님들에게 중간정산을 요구했는데 손님 중 한 명이 자신을 도둑으로 보는 것 같아 기분이 나쁘다고 언성을 높여 시비가 붙었다는 게시물이 업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이렇듯 최근 PC방 이용요금 시비가 빈번한 이유는 겨울방학이 시작된 이후 PC방을 이용하는 손님이 전반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상호간 오해가 없도록 요금제, 정산방식의 확실한 전달이 필요하다. 특히 중간정산, 선불제 등 정산방식은 확실하게 사전고지가 되어야 뒤탈이 적다.

각 좌석 마다 시간당 요금이나 야간 정액제, 선불제 등 운영방식을 프린트해 부착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겠지만 관리상 여의치 않은 경우, PC방 이용 시 반드시 거쳐야 하는 카운터에서 가장 잘 보이는 장소(좌석카드 근처)에 요금표를 부착하고 학생 선불제를 시행하는 경우 구두로 전달해주는 것이 좋다.

특히 중간정산을 하는 경우 자신을 신뢰하지 못하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는 만큼 특히 사전 고지가 중요하다. 만약 시비가 발생해 손님이 언성을 높이는 경우에는 강압적인 자세보다는 운영방식을 차근차근 설명하고 지켜줄 것을 정중히 요구하는 것이 좋다.

이에 한 PC방 업주는 “수많은 사람을 상대하는 서비스업종 특성상 요금시비는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지만 화를 참아내다보니 병이 생기는 것 같다”며 “운영방식을 설명해주며 계속해서 이해를 구하다가 안 되면 어쩔 수 없이 목소리를 높이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다른 한 업주는 “요금관련 시비는 대부분 후불제 방식 때문에 생긴다”며 “간혹 이용요금은 물론 먹거리까지 후불로 계산하는 PC방이 있는데 이는 언제든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불안요소다. 선불제가 가장 깔끔하지만 그것이 안 되면 중간정산이라도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아이러브PC방에서는 PC방을 운영하면서 겪은 억울하거나 황당한 사례를 제보하는 '신문GO' 게시판을 개설하고 선정된 사연을 지면과 웹진을 통해 기사화 하고 사연을 보내준 PC방 사장님에게는 소정의 기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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