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데스크톱 프로그램은 하나의 PC에서 가상의 여러 화면을 만들어 개별적으로 사용하고, 여러 화면을 보며 작업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프로그램이지만 PC방 고객들이 온라인게임에 적용하면서 ‘원컴 투계정 프로그램(이하 투계정 프로그램)’으로 변질되고 있다.

하나의 온라인게임에 중복으로 접속하거나 여러 온라인게임에 동시 접속하는 도구로 투계정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PC방 게임요금이 2중으로 빠져나가고 PC에 무리를 주는 등 투계정 프로그램으로 인한 부작용이 점점 늘고 있어 PC방 업주들의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서는 투계정 프로그램으로 사용되는 프로그램들을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다. 현재 투계정 용도로 사용되는 프로그램은 4~5종류로 온라인게임에 따라 사용되는 프로그램이 조금씩 다르다.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투계정 프로그램은 바로 샌드박스(sandboxie)다. 한글 메뉴를 지원하는 샌드박스는 2개 화면까지는 무료라는 점과 비교적 사용 방법이 간단해 이전부터 많이 사용했던 프로그램이다. 현재 <불멸 온라인>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브이엠웨어(VMware), 덱스팟(dexpot), 데스크톱스(desktops), 버추어윈(virtualwin) 프로그램들이 온라인게임 투계정 프로그램으로 악용되고 있으며, 특정 온라인게임만을 위한 투계정 프로그램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투계정 프로그램으로 사용되고 있는 가상 데스크톱 프로그램들은 PC방 관리프로그램의 차단목록에 포함해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한편, PC방에서는 투계정 온라인게임이 불가하다는 점을 고객들에게 분명히 밝혀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과다한 온라인게임 비용으로 인한 금전적 피해는 물론 PC에 많은 부하가 걸려 고장의 원인이 될 수 있는 투계정 프로그램의 악용, PC방 업주들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투계정으로 접속한 <불멸 온라인>의 모습  

   
  ▲ <아이온>같은 유료 온라인게임의 투계정은 PC방에 금전적 피해를 줄 수 있다  

   
  ▲ 최근 투계정 프로그램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샌드박스(sandbox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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