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한 스크린골프 연습장은 당시 사행성 도박골프 등 일부 문제점을 노출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그 문제점을 극복하며 시장에 안착하고 있는 모습이다.

스크린골프는 과거 상류층들만 즐기는 스포츠로 인식되었던 골프의 대중화를 선도하며 건전한 실내 레저 스포츠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 현재 스크린골프는 해외수출 유망 업종으로 분류되며 정부의 정책지원 등 각종 지원을 받는 등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는 부정적인 인식으로 온갖 규제에 묶여있는 PC방 업종과 크게 비교되는 부분이다.

이와 비슷한 사례로 일본 PC방(넷카페)을 예로 들 수 있다. 과거 넷카페 초기시장은 일본 특유의 개인 문화로 인해 넷카페에 거주하는 이른바 넷카페 난민이 대거 생겨났고 이것이 사회문제로 부각되자 곧 정부규제로 이어졌다. 이후 넷카페 업종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점차 고급화 대형화를 시도했으며 현재의 넷카페는 가족이 함께 찾는 레저공간으로 거듭나며 정부의 각종 규제에서 벗어났다. 현재 일본에서 성업 중인 대형 넷카페는 내부에 '전자다트', '마작' 등 몸을 움직이는 레저형 시설을 함께 구성함으로써 기존 넷카페와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에도 스크린 골프에 이어 다양한 형태의 실내 레저 스포츠가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스크린사격장'은 사격 시뮬레이터와 대형스크린을 통해 실제 사격과 흡사한 느낌을 받으며 사격을 놀이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한 신종 레포츠로 골프와 마찬가지로 상류층 레포츠로만 인식되어 왔던 사격을 화재나 사고의 위험없이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스크린사격장을 개발한 국내업체는 시장 초기임을 고려해 직접 창업하는 방법 보다는 기존 오락실이나 스크린골프장, 보드게임장 PC방을 비롯 찜질방과 당구장, 카페에 맞도록 구성한 숍인숍 형태로 설치하는 방식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이렇듯 실내 체험형 레저산업은 최근 3D입체영상 등 관련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점차 고급화 다양화 되고 있다. 물론 대규모의 비용투자를 필요로 하고 대형매장에만 적용할 수 있으며, 별도의 운영관리 인력을 필요로 하는 등 진입장벽이 높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PC방이 가진 부정적인 인식 개선을 위한 시도가 필요하다는 PC방 업계의 인식도 커지고 있는 만큼, 2011년 PC방 업계의 이미지 개선노력이 어떤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최근 선보인 실내 스크린 사격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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