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주제 ‘아이템 업그레이드 시스템’ 주말 게시물만 2300여개

온라인게임 업체 CCR(주)(대표 윤석호)는 자사가 오픈베타 서비스 중인 MMORPG 트라비아(http://www.x2game.com/travia)에 게이머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트라비아 토론방>을 개설했다고 15일 밝혔다.
첫번째 '트라비아 토론방' 주제는 <아이템 업그레이드 시스템>. 오는 22일까지 트라비아 공식 홈페이지의 커뮤니티 코너에 접속해 "트라비아 토론방"에 참여, 아이템 업그레이드 시스템에 대한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내놓으면 된다. 이를 트라비아 운영진들이 답변을 주고 향후 게임내 아이템 업그레이드시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지난 주말 동안 "트라비아 토론방"에 올라온 글만 2천3백여개가 넘을 정도로 게이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눈에 띈다. 특히 게이머들은 그동안 아이템 업그레이드 시스템에 갖고 있던 다양한 의견 뿐 아니라 서비스사인 CCR 운영진과 개발사인 재미인터랙티브에게 보약이 될만한 RPG 게임의 아이템 업그레이드 노하우를 고스란히 전달해주고 있다.

트라비아 운영팀 이병찬 팀장은 “트라비아 토론방은 게이머들 뿐 아니라 개발사와 서비스사를 위해 신설한 코너인데 이 토론방이 최근 오픈베타 서비스를 준비하는 다른 개발사들의 벤치마킹 대상으로도 활용되고 있다"며 “이는 트라비아의 인기를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몇몇 온라인게임 개발사들은 <트라비아 토론방>처럼 인기 코너에 들어와 게이머처럼 의견도 개진하며 게시판의 동향이나 게이머들이 내놓는 중요한 노하우 등을 적극 파악해, 이를 자사의 게임 서비스에 반영하는 경향이 많다.
물론 의도적으로 부정적인 글을 올려 게시판 분위기를 오도하는 경우도 종종 있으나 이를 업계 관행상 모른 척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 CCR 운영진의 의견이다.

트라비아 곽민호 프로젝트 매니저는 "IP를 추적해 어느 업체에서 비도덕적인 행동을 하는 지를 찾아냈음에도 자칫 업체간 불협화음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어 우선은 그냥 넘어 가기로 했다."며 "다만 이런 행위가 조직적, 지속적으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향후 공식적인 대응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라비아의 경우 이미 지난 10월 23일 오픈베타 시작부터 비슷한 고충을 겪고 있다. 말로만 떠돌던 이런 소문이 최근 한 게임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사실로 밝혀지면서 더욱 이런 CCR측의 주장을 대변하고 있다. 트라비아의 인기가 가파르게 올라갈수록 앞으로 이런 악의적인 소문 퍼뜨리기 작업(?)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트라비아>는 최근 7번째 서버를 오픈한 이후, 동시접속자가 2만5천명을 기록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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