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견례 시작, 게임사에는 회원 배가 협조 요청
지피방과 모텔PC방 근절 위한 활동도 본격 시작

코로나19로 PC방 업계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던 절체절명의 상황 속에서도 두문분출하는 모습을 보여 PC방 업주들로부터 큰 비판을 받았던 (사)한국인터넷PC문화협회(이하 인문협)가 제9대 김종우 중앙회장이 취임한 이후 본격적인 대외활동을 시작해 주목된다.

먼저 지난 5월 17일에는 엔씨소프트를 방문했다. 임직원 상견례가 주된 내용이었던 이날 간담회에서는 6월부터 인문협 회원 증가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고, 엔씨소프트에서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또 5월 18일에는 게임물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음란물 및 사행성게임물 차단 프로그램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서 김 회장은 PC방 프리미엄 혜택을 가정으로 유출하는 지피방과 모텔PC방이 심각한 문제라며 적극적인 대응을 요구했다.

5월 19일에는 손오공아이비가 인문협을 방문해 김 회장과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자리에서 김 회장은 지피방의 근절을 적극적으로 요청했고, 엔씨소프트에 요청한 것과 같이 6월에 예정된 회원 배가 행사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고, 내부 검토를 진행하겠다는 답변을 받았다.

여기에 더해 5월 19일에는 문화체육관광부에 모텔PC방에 대한 적극적인 단속을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이미 경찰청과 지자체를 통해 단속 일정을 논의 중이었다며 일정이 확정되는대로 인문협에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문협이 신임 김종우 회장 취임 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공식 홈페이지에 이 같은 활동내역을 공개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에 회원들은 중앙회에서 어떤 일들을 추진하고 있는지 알 수 있게 됐고, 김 회장의 공약과 같이 역동적인 인문협을 지켜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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