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엘소드> 사용량 4.6배 급증
PC방 이벤트 힘입은 넥슨 게임군단 승승장구

지난달 18일 PC방이 정상영업을 재개한 가운데 주요 게임사들이 PC방 전용 이벤트에 속속 동참하면서 전체 게임 사용량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영업재개 후 첫 법정 공휴일인 5월 5일 어린이날은 PC방 가동률 회복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중요한 시기였는데, PC방 이벤트를 먼저 개시했던 넥슨 게임들이 특히 돋보이는 모습을 보였다.

주말 수준 보인 어린이날 게임 사용량
PC방 주요 게임들의 어린이날 사용량은 주말에 버금갈 정도의 수치를 기록했다.

미디어웹이 제공하는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목요일 기준 PC방 점유율 순위 20위권 게임들은 전주 대비 20%에서 많게는 80%까지 사용량이 수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말 게임사용량과 비견될 정도다.

먼저 PC방 점유율 TOP5 게엠들을 살펴보면, 1위 <리그오브레전드>는 전주 대비 사용량이 약 36% 증가했으며, 2위 <피파온라인4>는 사용량이 82% 증가했다. 그 뒤를 3위 <서든어택>은 29% 증가, 4위 <로스트아크>는 28% 증가, 5위 <배틀그라운드>는 36% 증가 순으로 이어졌다.

상위권 게임은 물론 전체 게임에서 사용량 수치가 주말 사용량과 비슷하게 집계되면서 어린이날 효과는 확실히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PC방 전용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게임들에서 사용량 상승이 크게 나타났으며, 이벤트를 먼저 시작했던 넥슨 게임들의 사용량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어린이날 가장 크게 웃은 게임은 <엘소드>
넥슨 게임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어린이날 가장 크게 뛴 게임은 온라인 액션 RPG <엘소드>였다.

<엘소드>의 어린이날 사용량은 23,600시간으로 전주(5,112시간) 대비 약 4.6배 수직 상승했다. 점유율도 순위도 18계단이나 껑충 뛰어오른 17위를 기록하며 오랜만에 20위권 내에 진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엘소드>가 20위권에 진입한 것은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18주 만이다.

<엘소드>의 이 같은 상승세는 넥슨이 진행하고 있는 PC방 이벤트와 함께 다양한 콘텐츠 업데이트가 시너지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엘소드>는 지난 4월 28일부터 한 달간 PC방 누적 접속시간에 비례해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루시엘’의 신규 전직 4라인 ‘데르메시오’ 등 콘텐츠 업데이트를 진행한 바 있다. 어린이날을 기념한 특별 던전과 이벤트 등도 사용량 상승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PC방 정상영업 재개에 맞춰 시작된 게임사들의 PC방 전용 이벤트는 PC방 업계가 잃어버린 가동률을 회복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는 PC방 전용 이벤트를 먼저 시작한 넥슨의 역할이 결정적이었으며, 이벤트 시작 후 사용량과 점유율 등에서 월등한 성적을 거두면서 PC방 업계와 ‘윈윈’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넥슨의 행보로 자극받은 타 게임사가 PC방 이벤트에 속속 동참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PC방 가동률 상승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PC방 주요 게임 사용량과 점유율 비교 (좌 4월 28일, 우 5월 5일, 자료=게임트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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