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3월호(통권 376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PC방에서 인기 장르인 슈팅 게임에서 걸출한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다. 넥슨지티가 개발하고 있는 <프로젝트 D>가 그 주인공으로, 5대5 팀전의 3인칭 슈팅(TPS) 방식을 채용했다. 지난 12월 알파테스트를 진행한 <프로젝트 D>는 공격과 수비, 다양한 전략적 요소가 풍부해 탄탄한 구성을 자랑했다.

<프로젝트 D>는 최근 쇼케이스를 진행하면서 향후 계획을 알리는 한편, 국내 시장 흥행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프로젝트 D>의 최종 목표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공으로, <배틀그라운드> 이후 오랜만에 글로벌 무대를 노리는 국산 슈팅 게임으로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몰아주기’로 완성하는 전략적 선택
<프로젝트 D>는 기본적으로 5대5 팀전으로 공격과 수비를 나눠 게임이 진행되며, 이용자는 9명의 요원 중 하나를 선택해 플레이하게 된다. 파괴 가능한 지형지물과 더불어 역동적인 파쿠르 시스템 등 여타 슈팅 게임에서 호평받는 요소는 다양하게 채택했지만, <프로젝트 D>가 차별성을 둔 부분은 바로 팀 업그레이드 방식인 전술강화다.

<프로젝트 D>는 게임 시작 시 주어지는 재화로 탄약, 회복 아이템 등을 구매해 진행해야 하며, 팀 업그레이드 시스템인 전술강화 또한 마찬가지로 업그레이드에 재화가 소모된다. 이 때문에 어디에 얼마나 투자할지가 전체 판세를 좌우할 중요한 요소가 된다.

여기에서 주목되는 점은 팀별로 재화를 몰아줄 수 있다는 점인데, 개개인이 비슷한 수준으로 투자할 것인지 한쪽으로 몰아줄 것인지 선택할 수 있다. 전술강화에 몰아줄 경우 끝판왕 격인 저거넛 장비를 언락할 수 있어 강력한 화력을 내뿜는 것이 가능하다. 저거넛 장비를 착용했을 때는 어지간한 피격으로 죽지 않으며, 강력한 돌진으로 적을 기절시키거나 적진 한복판에서 원맨쇼를 펼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프로젝트 D>에서는 팀워크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업그레이드 부분과 더불어 라운드 시작 전 적의 이동 경로를 파악해 맞춤 전략을 세울 수 있고, 라운드가 끝나면 리플레이를 토대로 상대 팀에 맞춰 전략을 수정할 수도 있다. 물론 슈팅 게임에서 개개인의 피지컬이 중요한 것은 변함없지만, 팀 업그레이드 시스템의 존재로 인해 팀워크가 매우 중요하게 됐다.

TPS 채용은 성공적
<프로젝트 D>는 슈팅 장르에서 자주 채용하는 1인칭(FPS)이 아닌 TPS를 채용하고 있다. 이는 전장을 넓게 볼 수 있어 공격보다 수비하는 측에 이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데, <프로젝트 D>의 특성상 이러한 부분은 충분히 상쇄되는 느낌을 받는다.

통상적인 FPS 게임에서는 모니터로 인식하는 범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공수 양측이 대등한 입장에서 전투를 치른다. 반면 <프로젝트 D>는 TPS임에도 입체적인 맵에서 구르기와 파쿠르로 다양한 동작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수비 측이 마냥 유리하다고만 볼 수 없다. 실제로 엄폐물에 숨어 버티고 있다가 순식간에 덤벼드는 적에게 당하는 모습이 자주 나오곤 했다.

무엇보다 ‘자기장’ 시스템 채용으로 긴박감을 더해 게임의 빠른 회전을 유도한 것이 큰 장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게임이 팀전으로 진행되다 보니 수비팀이 각자 사각을 커버해 버티기로 돌입한다면 자칫 지루해질 수 있다. 자기장의 도입으로 수비팀은 마냥 한 곳에서 버티기만을 할 수 없게 되었고, 이 덕에 전투는 더욱 치열하고 빠르게 진행될 수밖에 없다. 게임의 빠른 회전은 최근 PC방 트렌드와 잘 맞아 더욱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편, <프로젝트 D>는 최근 쇼케이스를 개최하며 향후 개발 일정에 대해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쇼케이스에는 넥슨지티 김명현 개발본부장, 정동일 기획팀장이 출연해 지난 알파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국내 시장에서의 흥행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울러 오는 5월 스팀 플랫폼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하는 베타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을 알렸다.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D>에 대한 여론은 현재까지 긍정적인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 이후 PC방에서 두각을 나타낸 국산 슈팅 게임이 없었던 만큼 이용자들의 반응은 고무적인 부분이다. 향후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까지 넘보고 있는 <프로젝트 D>가 어떻게 완성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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