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대비 주택 침입범죄 줄고 무인매장 범죄 86% 늘어
설 연휴는 절도범죄 기승, 출입통제와 보안 솔루션 점검해야

전국 모든 PC방이 영업제한 조치로 심야시간대 문을 닫고, 무인솔루션 도입이 증가하면서 일정 시간대를 무인으로 운영하는 PC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절도 사건이 급증하는 설 연휴 기간에는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PC방 무인솔루션 공급 업체로도 익숙한 에스원의 범죄예방연구소는 85만 고객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침입범죄가 2019년 대비 56.6% 감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택 침입범죄가 72% 감소한 반면, 무인매장 침입범죄는 86%가 증가한 상황이다. 출입통제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주택 침입보다 무인 매장을 노리는 범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시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의 경우 1~2월에 전체 침입범죄의 26.5%가 발생했다. 이는 연중 가장 많은 침입범죄 발생률이다. 또한 설 연휴 기간에는 전통적으로 침입범죄가 극성을 부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자택에 머무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문을 닫은 매장이나 무인매장을 타깃으로 하는 범죄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PC방 업주들은 외부 철문만 잠그는 것이 아니라 내부 출입문도 잠궈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내부 출입문을 건드리는 경우 보안업체로 연결되도록 하는 솔루션을 운영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범죄가 발생한 경우 범인을 특정할 수 있도록 CCTV를 곳곳에 설치해 경찰에 제공함으로써 피해액을 시급히 회수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보안솔루션이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출입구 인근에 표시해 범죄를 예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경찰에 따르면 그래픽카드의 시세가 높아지면서 무인 PC방이나 보안에 취약한 PC방을 대상으로 PC 부품을 훔치는 절도 행위가 늘어나고 있다. 이 때문에 고가의 그래픽카드가 설치된 PC의 경우 도난 방지 장치를 활용해 침입범죄가 발생하더라도 피해가 커지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PC방 커뮤니티에 공유된 절도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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