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쇼핑몰에 RTX3050 453달러에 등록, 미국은 700달러까지…
엔비디아, RTX3050 성능 GTX1650의 2배 주장

오는 1월 27일 엔비디아 RTX 30 그래픽카드 라인업 신작 RTX3050이 출시된다. 권장소비자가격은 249달러(약 30만 원)로 알려진 가운데,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한 제조사의 RTX3050 모델 가격이 700달러에 등재돼, RTX3060의 가격과 비슷하게 책정된 것으로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탐스하드웨어 등 외신들은 일부 온라인 소매업체들이 곧 출시되는 지포스 RTX3050을 터무니없는 가격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외신들이 지적한 미국 온라인 쇼핑몰 뉴에그에서는 ‘MSI Gaming GeForce RTX3050 8GB GDDR6 LHR’ 그래픽카드를 699.98달러(약 84만 원)에 등록했다가 외신들의 잇따른 보도에 가격을 내렸다.

또한, 페루의 한 업체는 ‘PALIT RTX3050 Dual OC’ 그래픽카드와 DDR4 3200MHz 8GB 메모리를 묶어 506달러에 판매하겠다는 홍보물을 올리기도 했다. 해당 메모리 판매가격인 53달러를 빼면 RTX3050의 가격은 453달러(약 54만 원)다. 문제는 그래픽카드와 관계 없는 메모리를 패키지로 묶어 소위 ‘재고처리’를 하려고 했다는 점이다.

RTX3050은 기본 1,550MHz, 부스트 1,780MHz 속도를 내는 그래픽카드로, 8nm 공정으로 제작된 GA106 GPU를 사용하고 VRAM 8GB가 장착된다. 아직 실물 제품이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성능은 알려진 바 없으나, 엔비디아는 GTX1650보다 약 2배 높은 성능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공개된 스펙만으로 비교하면 RTX2060 6GB와 비슷하거나 RTX3060의 약 2/3에 달하는 성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GTX1060을 사용하고 있는 PC방이라면 RTX 20 시리즈에 없었던 X50 라인업을 통해 성능 향상을 꾀할 수 있다. 다만 국내 판매가격이 어떻게 책정되는지에 따라 비슷한 성능의 RTX2060이나 상위 모델인 RTX3060과 가격 차이가 크지 않을 수도 있다.

해외 쇼핑몰이 제시하는 RTX3050의 가격을 기반으로 유추해 볼 때, 국내 RTX3050 판매 가격은 평균 40만 원대 중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 MSRP와 큰 차이가 없는 30만 원대 후반이나 40만 원대 초반에 가격이 형성된다면 GTX1060 이하 사용 PC방은 업그레이드를 고려할 만하다.

(자료: AS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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