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설과 추석 연휴 모두 전월 대비 6%p 상승
올해는 방역패스 추가로 예측 어렵지만 가동률 상승은 기정사실
방역시설물과 PC 주변기기 점검 등 만반의 영업준비 필요

PC방 업계가 방역패스와 영업제한 조치로 시름을 앓고 있는 가운데, 모처럼 가동률이 크게 상승하는 설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방역에 대한 위기감이 다소 존재하지만 명절 연휴는 PC방 매출이 상승하는 대목이기 때문에 꼼꼼한 영업준비가 필요하다.

PC방 전문 리서치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지난해 영업제한 중에 있었던 명절 연휴에도 PC 가동률은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2월 11일(목)부터 14일(일)까지 이어졌던 설 명절 당시 가동률은 21.98%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2021년 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집계된 14.39%와 비교해 7.59%p 상승한 수치로, 상승률은 34.53%에 달한다. 당시에는 PC방에 영업제한 조치가 시행 중이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도 마찬가지다. 지난 추석은 수도권 PC방에 영업제한 조치가 한창이었던 9월 18일(토)부터 22일(수)까지 닷새 간 이어졌고, 가동률은 21.24%로 집계됐다. 역시 한 달 전인 8월 18일부터 22일까지 집계된 가동률(15.88%)과 비교하면 5.36%p, 25.23%의 상승률을 보였다. 명절 연휴 동안에는 가동률 지표가 확실히 상승하는 것이다.

올해 설 연휴는 1월 29일(토)부터 2월 2일(수)까지 닷새 간 이어진다. 특히 1월 28일이 금요일이기 때문에 사실상 명절 연휴 효과는 엿새 동안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올해 1월 1일(토)부터 5일(수)까지의 가동률이 12.10%로 집계돼 오는 설 연휴에는 약 19%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엇보다 이번 설 연휴는 매출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설 연휴가 끝나면 3월 1일 징검다리 연휴를 지나 비수기에 접어들며, 3월 9일 대통령 선거일이 지나면 5월 5일 어린이날까지 매출 상승을 기대할 수 있는 호재가 없다.

이에 PC방 업주들은 학부모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방역시설물을 철저히 운용하고, 근무자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에 스케줄을 조정하는 것은 물론, 영업에 지장이 없도록 먹거리 재고관리와 PC주변기기 등의 상태를 점검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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