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커뮤니티에서 먼저 화제된 이후 공중파에 제보
피해 PC방 업주 “범죄예방 위해 제보” 감사 인사 전하기도

PC방 커뮤니티에서 공유되었던 절도범에 대한 소식이 공중파 뉴스 프로그램에 보도되는 등 화제를 모으고 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근무자를 속여 금고 속 현금을 훔친 절도범죄가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이다.

공중파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새해 첫 날 대전의 한 PC방에서 절도범죄가 발생했다. 모자를 눌러 쓴 남성이 카운터에 다가와 PC방 직원에게 화장실이 막혔다고 말하고, 직원이 화장실을 확인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현금보관함을 열어 약 40만 원 상당의 현찰을 훔쳐 달아났다. 이 같은 범행 과정은 CCTV 화면에 고스란히 담겼다.

해당 사건은 PC방 커뮤니티에서 먼저 화제가 됐다. 새해 첫 날부터 절도범죄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PC방 업주들의 공분을 샀고, 비슷한 지역에서 동일한 수법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PC방 업주들이 등장하면서 범인을 특정하기 위한 정보가 공유되기도 했다.

특히 피해 PC방 업주는 공중파 뉴스 프로그램 보도 후 자신이 방송국에 제보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유사 범죄 예방을 위한 판단이었다고 소회를 전하기도 했다. 특히 사건이 화제를 모으면서 많은 PC방 업주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다만, 경찰 수사에 따르면 이번 사건의 절도범은 같은 시간대에 다른 PC방에서도 동일한 수법을 시도했다가 금고가 잠겨 있어 범행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PC방 업주들은 범행수법을 근무자들과 공유해 피해가 없도록 예방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KBS 뉴스보도 캡쳐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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