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刊 아이러브 PC방 1월호(통권 374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과거 엄청난 흥행으로 PC방과 전성기를 함께했던 넥슨의 대표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가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이하 카트: 드리프트)>로 재탄생해 글로벌로 출격 준비를 마쳤다.

<카트: 드리프트>는 세 차례에 걸친 CBT를 통해 향상된 그래픽과 조작감, 접근성을 바탕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글로벌 이용자를 겨냥해 PC 버전과 콘솔 플랫폼까지 영역을 확장해 운신의 폭을 넓혔다.

지난 18년간 국민게임으로 사랑받은 <카트라이더>, 이를 바탕으로 다시 태어난 <카트: 드리프트>가 글로벌 무대에서 제2의 전성기를 만들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이내믹한 아이템전에 기대감↑
<카트라이더>가 오랜 세월 PC방에서 인기를 끌었던 만큼 <카트: 드리프트>는 달라진 그래픽으로 신선함을 더했지만 막상 게임에 들어가면 익숙한 느낌을 받는다. 엑셀레이터를 밟는 것부터 시작해 코너를 돌고 드리프트를 활용하며 부스터까지 사용하다 보면 그 느낌은 더욱 확고해진다.

다만 여러 면에서 차이점도 존재한다. 기존 <카트라이더>에서는 대기실에 들어가 준비 버튼만 누르면 끝났지만, <카트: 드리프트>는 솔로, 듀오, 스쿼드모드 중 선호하는 모드를 활성화한 후 퀵매칭으로 빠른 경주 참여가 가능해졌다.

또한 경주를 진행하며 아이템을 사용하기가 용이해졌다. 아이템을 사용할 때 기존에는 상대 카트에 목표를 조준할 시 버튼을 누르고 있어야 했다면, 이제는 조준과 발사 시 한 번씩만 버튼을 누르면 된다. 급격한 방향 전환 시 버튼을 잘못 누르는 경우가 많이 줄어들어 더욱 다이내믹한 아이템 경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달 진행한 3차 CBT에서는 카트 뒤에 매달고 다니는 풍선이 미사일을 막아주지 못했다. 개발사에서 의도한 것인지 향후 방어 효과가 추가될지는 알려진 바가 없으나 현재까지는 풍선이 치장효과 이상의 기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라이센스 모드로 진입장벽 낮춘다
<카트라이더>라는 게임 자체가 난이도가 낮은 게임에 속하긴 하지만, 처음 접하는 이용자에게는 부스터 사용과 드리프트 활용이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지난달 진행한 3차 CBT에서는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 ‘라이센스 모드’를 도입, 신규 유입되는 이용자들이 게임에 쉽게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왔다.

<카트: 드리프트>에서는 기본적인 게임 조작법을 튜토리얼화 하고, 주행 등 플레이를 보조해줄 수 있는 다양한 장치를 제공했다. 무엇보다 성장 독려를 위해 기본적인 주행 스킬과 아이템 사용 스킬 등을 배울 수 있는 라이센스 모드 적용으로 게임 진입장벽이 보다 획기적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콘솔기기에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를 위한 배려도 돋보였다. 패드 이용 시 자동 엑셀러레이터 기능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주행 방향을 트랙 바닥에 가이드라인으로 알려주거나 카트 전방에 주행 방향을 표시해주는 등 보조적인 장치도 마련됐다.

또한 코너 진입 시 적절한 드리프트 사용 포인트를 알려주거나 드리프트 가이드 존 안에서 드리프트를 시도할 경우 일정 각도를 보정해주는 기능도 탑재해 <카트: 드리프트>라는 이름이 무색해지지 않게 수많은 드리프트가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타임어택을 진행할 경우 기존에 진행한 자신의 경주를 쉐도우 기능으로 재현해 이용자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자신만의 카트를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부분은 수집욕구를 자극해 많은 이용자들에게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카트: 드리프트>에서는 디테일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바탕으로 다양한 캐릭터, 스킨, 카트, 리버리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이용자들은 게임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커스터마이징 아이템을 통해 자신만의 특별한 카트를 꾸밀 수 있다.

한편, 지난 2019년 최초 공개된 <카트: 드리프트>는 지금까지 세 차례에 걸친 글로벌 CBT를 통해 이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하고 막바지 점검에 돌입한 상태다. 언리얼 엔진 4를 바탕으로 한 진화된 그래픽, 멀티 플랫폼에 맞춘 다양한 세팅으로 무장한 <카트: 드리프트>가 원작의 인기를 이어가며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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