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벤치마크 CPU 순위, 샘플 100만 개 이상은 라이젠 3600이 유일
상위 50개 중 인텔 35개, AMD 15개

하드웨어 벤치마크 사이트인 유저벤치마크의 CPU 항목에서 가장 많은 샘플 숫자를 가진 것은 AMD 라이젠5 3600 마티스 프로세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R5-3600은 샘플 총량 100만 건를 넘긴 유일한 CPU이기도 하다.

유저벤치마크의 CPU 통계에 따르면, 현재까지 누적된 CPU 벤치마크 결과 중 샘플 수량 누적 순위에서는 인텔 CPU가 35개, AMD CPU가 15개를 차지했다. 2위는 AMD 라이젠5 2600, 3위는 라이젠7 3700X(각 71만8,000건)로 포디움은 모두 AMD가 올랐다.

인텔 CPU 중 샘플 숫자가 가장 많은 것은 코어 i7-8700K 제품으로, 약 64만2,000건의 테스트 결과를 보유하고 있다. i7-7700K(57만5,000개), i7-6700K(56만7,000건)가 뒤를 이으며, 논리코어 8쓰레드 이상 CPU가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것을 입증했다.

테스트 샘플 건수 상위 10개 CPU 목록.(자료: 유저벤치마크)

50위에 이름을 올린 제품은 2012년 2분기에 출시된 인텔 i7-3770K로, 누적 샘플 15만8,000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 제품과 더불어 출시 8년 이상 지난 제품도 8개가 TOP50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오래된 제품은 인텔 i7-2600(약 16만9,000건)으로, 2011년 1분기에 출시돼 올해 12년차를 맞이했다. 일부 사용자는 아직도 i7-2600을 사용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출시된 AMD R5 5600X는 샘플 약 26만1,000건으로 27위에 올라 있다.

PC방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인텔 i5-9400F는 샘플 26만6,000건으로 25위를 차지하고 있다. TOP50 중 인텔의 i5 라인업 CPU는 16종으로 i7(18종) 라인업보다 약간 적은데, 이는 개인 사용자의 선호도가 가격보다 성능에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TOP50 중 인텔 i3 라인업이 없는 점으로 이를 유추할 수 있다.

테스트 샘플 숫자를 통합하면 인텔이 AMD보다 많은 점은 사실이다. 10위까지의 샘플 건수는 인텔 CPU 약 315만6,000건, AMD CPU 약 298만8,000건이다. 그러나 상위 10개 중 AMD CPU가 4종, 인텔 CPU는 6종인 점, 그리고 1~3위 CPU가 출시 연한이 상대적으로 인텔보다 짧은 점을 보면, 라이젠 시리즈 이후 AMD CPU의 저변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5위인 i7-7700K는 출시된 지 5년이 됐지만, 2년 5개월여가 지난 AMD R7 3700X의 샘플 숫자가 약 15만 건 더 많은 점이 이를 방증한다.

TOP50 중 가격 대비 가치(밸류%)가 가장 높은 것은 인텔 i5-9600K로, 104%로 8위에 올라 있다. 이는 곧 i5-9600K가 유저벤치마크에 참여한 전 세계 사용자들이 꼽은 고가성비 제품 중 하나란 의미다. 밸류% 1위는 115%의 인텔 i3-10100F다. i3-10100F는 4코어 8쓰레드, 부스트 클럭 4.3GHz로, 9만 원대 가격에 i7-7700과 비슷한 성능을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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