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테크놀로지스가 지속가능성을 감안한 친환경 PC 설계를 위한 새로운 개념인 ‘컨셉 루나’(Concept Luna)를 공개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포괄적인 프로그램 ‘프로그레스 메이드 리얼’(Progress Made Real)에 따라, 델 테크놀로지스는 친환경적인 제품과 소재, 패키징을 통해 지속가능성에 충실한 PC 포트폴리오를 구현하고 있다. 2020년에는 선순환 고리형 알루미늄을 사용한 HDD, 종이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나무 폐기물로 만든 바이오 플라스틱을 제품에 도입했고, 재생 탄소섬유 사용량을 120만 파운드 이상으로 늘리기도 했다.

친환경 노력의 일환으로 델 테크놀로지스는 재사용을 늘리고 제품에 대한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PC 설계 아이디어를 발표했다. 인텔과 협업으로 개발한 루나는 자원 사용을 줄이고 더 많은 친환경 소재는 유지하되, PC 부품에 대한 교체와 재사용을 지원하는 개념이다. 현재는 프로토타입 형태로 공개됐고, 향후 설계 아이디어가 실현되면 전 제품에 대한 탄소발자국을 절반가량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루나의 아이디어는 △메인보드 크기를 약 75% 축소하고 부품 수를 약 20% 줄여 탄소발자국 약 50% 감축 △컴퓨터 내부 부품 레이아웃을 다시 고려해 냉각 팬에 대한 필요성 제거 △전체 나사 개수 10%로 감축해, 분해·수리·재조립 시간 1.5시간 단축 △수 년간 사용할 수 있는 딥 사이클 셀 배터리 탑재 △바이오 기반 PCB로 기존 플라스틱 라미네이트를 대체 등이다.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김경진 총괄사장은 “컨셉 루나는 제품 라이프사이클의 모든 공정을 재검토해 미래에 더욱 지속가능한 제품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음 단계는 혁신적인 설계 아이디어를 제품 포트폴리오 전반에서 실제로 구현하는 것이다. 컨셉 루나는 순환 경제 분야에서 델 테크놀로지스의 리더십과 노력을 보여주는 좋은 예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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